메뉴 건너뛰기

close

외식조리과 학과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전경.
 외식조리과 학과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 전경.
ⓒ 예산예화여고

관련사진보기


학교법인 예덕학원(이사장 백종원)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교장 안창훈, 아래 예화여고)가 학과개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예화여고는 현재의 보통과(인문계 2개 학급 50명)를 외식조리과(2개 학급 46명)로 전환하는 학과개편안을 4월 말 이사회를 거쳐 28일 충남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6월 중 교육청의 승인이 나면, 곧바로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반영하게 된다.

예화여고가 2011년 보통반을 신설하면서 종합고등학교로 전환한지 7년 만에 다시 특성화고등학교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조리고 완전전환이 아닌, 상업정보계열(디지털영상과, e-비즈니스과)은 그대로 두고, 가사계열(외식조리과)을 추가하는 학과개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명칭도 '예산예화여고' 를 그대로 쓴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백종원 이사장이 여러차례 공개석상에서 예화여고의 조리고 전환에 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이같이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안창훈 교장은 이와 관련 "학교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도 기정사실화 돼 왔던 부분이다. 학교에서는 2015년부터 T/F팀을 구성해 벤치마킹과 컨설팅을 꼼꼼히 해왔고, 모두에게 무리없는 여건이 마련돼 학교발전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한다. 아직 절차가 남았지만, 그동안 학교법인과는 물론이고, 교육청과도 컨설팅을 통해 학과개편에 대해 충분히 공감대가 이뤄져 잘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 교장은 이어 "다만 단기간 안에 조리고로 완전 전환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있는 상업정보계열 학과들도 시대에 맞게 더욱 특성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보통과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인문계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조리 관련 교사 채용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이 조리고로의 완전전환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남녀공학 조리특성화고로 가는 수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는 이번 학과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예산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신입생 정원 확보의 어려움 △학생들의 취미와 소질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필요 △자매기업 더본코리아와의 학생진로 협력체계로 학교경쟁력 강화 △NCS(국가직무표준)기반 취업중심 전문학과로의 발전을 통해 명문학교로의 도약을 꼽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외식사업 확장과 방송출연을 통해 외식분야 전문가로 인지도가 높은 백 이사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신입생모집부터 교과과정 운영, 진학과 취업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학교는 한식조리실과 양식조리실, 동양조리실, 제과제빵실 등으로 구성된 조리실습동 신축사업을 위해 예산군에 대응 투자를 요청한 상태다. 학교에 따르면 조리실습동이 마련되면 예화여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평생교육시설, 일반계고 진로탐색과정, 충남도교육청 인가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24억여 원에 이르는 사업예산 가운데 군비 5억 원 투자요청과 관련, 20일 열린 예산군의회 간담회에 계획안을 보고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8억 원을 부담한다는 구상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백종원, #조리고, #외식조리과, #특성화고, #예산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