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갑봉

관련사진보기


ⓒ 김갑봉

관련사진보기


ⓒ 김갑봉

관련사진보기


ⓒ 김갑봉

관련사진보기


ⓒ 김갑봉

관련사진보기


지난 22일 아침 7시쯤 인천에서 출발했습니다. 10시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동강변 점재마을에 있는 백운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 몸을 풀고 20분쯤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에서 시작한 백운산 능선과 동강 물줄기는 정선과 영월, 평창을 번갈아 가며 두루두루 휘감아 흐릅니다.

점재마을에서 백운산 정상 오르는 길은 계속 가파릅니다. 두 시간 남짓 오르기만 해야 하는데, 정말 숨이 찹니다. 다 올라왔다 싶을 때 마지막 고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이름 붙여 준 '다람쥐 눈물 찔끔' 고개입니다. 하도 가팔라서 다람쥐조차 눈물을 찔끔거리는 곳입니다.

백운산에 정산에 오르면 북으로 가리왕산, 동으로 함백산, 남으로 소백산 산맥이 굽이치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백운산 종주 목표로 한 곳은 연포였습니다. 정상에선 이제 오르락 내리락하며 내려갑니다. 왼쪽에 동강 사행천을 끼고 산행을 합니다. 왼편은 천 길 낭떠러지입니다. 오금이 절로 저립니다.

그리고 산행하는 내내 알게 됩니다.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은 산을 넘지 못하지만 한 몸처럼 서로를 살펴 휘감아 흐른다는 것을요.

산은 강을, 강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 또한 산을 넘지 못하니
산은 강을 보듬어 안고 굽이치고
강은 산을 어루만지며 흐른다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