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서승진)는 울산 북구 해안에서 점박이물범 사체를 발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고래연구센터에 인계했다고 24일 밝혔다.
점박이물범 사체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5분께 울산 북구 우가마을 갯바위에서 낚시 중이던 김모(45, 울산 북구)씨가 발견해 울산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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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박이물범 지난 23일 울산 북구 우가마을 갯바위에서 낚시꾼에 의해 발견된 점박이물범. |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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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체로 발견된 점박이물범이 24일 오전 들것에 실려 고래연구센터로 옮겨지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동해안 희귀보호종이다. |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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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확인 결과 불법 포획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몸길이 약 170cm, 둘레 100cm, 무게 약 150kg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2013년 월성원전 인근에서 발견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부산 오륙도에서 2마리가 발견되었다. 동해권(북한~울산) 전체에 서식하긴 하나 개체종이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래연구센터 측은 점박이물범이 러시아 동쪽 해안에서 새끼를 낳고 먹이활동을 위해 우리나라동해쪽에 내려온 것으로 보고있다.
점박이물범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관리 되는 보호종이다. 서해에서는 백령도~태안 인근에 극소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징어, 소형어류를 잡아먹는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고래연구센터로 이송된 점박이물범은 생태연구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보호종인 물범이 그물에 걸리거나 사체가 발견될 시에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