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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을 지키자" 지지자들 당사 농성 돌입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인 뒤 당사에 들어가 항의했다. ⓒ 권우성
"유승민을 지키자" 지지자들 당사 농성 돌입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인 뒤 당사에 들어가 항의했다. ⓒ 권우성
"유승민 사퇴 반대" 지지자 농성돌입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에 들어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유승민 후보 사퇴 안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후보 사퇴 및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내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유 후보 지지자 50여 명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의 사퇴를 절대 반대하고, 완주를 응원한다"라고 주장했다. 후보 단일화 등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오후 7시로 예고되자, 서울과 대구 지역 지지자들이 직접 당사까지 찾아와 목소리를 낸 것이다(관련 기사 : 완주냐, 사퇴냐... 바른정당 '유승민 거취' 의총 연다).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후보 사퇴론을 흘리면서 급기야는 의총까지 열어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도저히 그냥 묵과할 수 없었다"라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지지자들은 유 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을 향해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후보를 사퇴하라고 하면 그것이 민주국가인가"라며 "그렇다면 선거는 왜 하는가, 그냥 여론조사로 대통령을 뽑으면 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바른정당보다 더 작은 정의당도, 심지어 새누리당에서도 후보 사퇴를 주장하지 않는다"라며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공당의 원내대표를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굴복해 끝끝내 밀어냈던 2015년 7월의 원내대표 사퇴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세간에는 자신들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후보 사퇴를 종용한다는 말이 있다"라며 "당신들과 당원과 국민이 뽑은 후보를 나 몰라라 하고 정치적 연명을 위해 또 다른 둥지를 찾으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 사퇴 안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유승민을 지키자" 지지자들 당사 농성 돌입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인 뒤 당사에 들어가 항의했다. ⓒ 권우성
유승민 지지자들에 설명하는 김세연 사무총장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후보 사퇴를 논의할 예정인 의원총회를 반대하며 여의도 당사에 들어와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김세연 사무총장이 농성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지지자들 "집권만을 위해 바지사장 옹립하려 해"

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도 비판을 제기했다.

지지자들은 "오로지 집권만을 위해 대통령의 자격도 없고 자질이 부족한 후보와 합종연횡해 바지사장을 옹립하려 한다"라며 "그 작태로 '제2의 박근혜'를 만든다면 그 역사적 책임을 당신들은 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처럼 제 안위 찾기에 급급해 이렇게 후단협과 같은 작태로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당신들을 끝내 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유 후보를 흔들어대는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의원총회를 통해 역사적 오점을 남기는 어리석은 짓을 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유승민은 우리가 지킨다', '사퇴반대', '의총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당사로 들어가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면담을 요구했다.

한 지지자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 후보를 자기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나"라며 "우리가 바른정당의 주인이다, 이종구가 주인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유 후보 사퇴 논의를 공론화한 사람이다. 흥분한 몇몇 지지자는 당직자에게 욕설을 내뱉거나 의자를 던지는 등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오후 3시 50분 현재 김세연 바른정당 사무총장을 만나기 위해 당사에서 대기 중이다.
태그:#유승민, #바른정당,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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