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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심사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심사를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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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한국 법원이 검찰이 제출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심사하고 있다"라며 "만약 법원이 구속을 결정하면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것은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세 번째"라고 보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됐고, 지지자들은 거세게 저항했다"라며 "검찰은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구속은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불명예를 위한 주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기밀 유출, 권력 남용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확정되면서 면책 특권을 박탈당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그의 탄핵을 외쳤던 수백만 시위대의 핵심 요구(key demand)"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는 "검찰은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한 사건으로 매우 긴박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제출했다"라며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거듭 부인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법원의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심사는 장시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 언론에 따르면 오는 31일 새벽이 되어서야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만약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라며 "검찰은 통상 예상 징역이 10년을 넘을 때 도주의 우려를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0% 이상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라며 "검찰의 박 전 대통령 구속 영장 청구도 한국의 대선 구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태그:#박근혜, #최순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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