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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29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를 내걸고 투쟁을 선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29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를 내걸고 투쟁을 선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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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헬 조선을 허무는 사회적 총파업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가 "바꾸자 헬 조선, 만들자 노동존중 평등사회'를 내걸고 2017년 대통령선거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재명 본부장과 강수동 부본부장,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배병철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김민수 전교조 경남지부장 등은 2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600만 촛불은 누구인가?"라며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노조 파괴와 해고에 맞서 사업장과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바로 촛불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촛불들이 모여 박근혜를 탄핵했고, 헬 조선 대한민국을 바꾸자 외쳤다"며 "박근혜 없는 봄이 시작되었다. 촛불혁명이 만든 조기 대선도 시작되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촛불에 편승한 대선 주자들은 넘쳐나지만 적폐 정책은 강행되고 개혁 입법은 유보되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세력과 그들이 만든 헬 조선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했다.

이들은 "불평등, 불공정, 천만 비정규직, 재벌독식 헬 조선은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권력이 재벌의 배를 불리고, 재벌이 권력이 된 70년 역사였다. 세계 11위 경제대국, 재벌이 쌓아올린 부의 바벨탑은 노동의 권리를 짓밟고 착취한 전리품이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재벌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청부 노동개악을 자행하는 더러운 체제가 비정규직 천만 시대를 만들었다. 단호하게 적폐를 청산하고 '헬 조선 공화국'의 기둥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정권교체 그 자체가 아니라 노동존중 평등사회를 위한 사회대개혁을 요구한다"며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10대 요구는 '박근혜정권의 적폐 청산', '재벌 독식체제 해체', '최저임금 1만 원 실현, 비정규직 철폐, 죽고 다치는 지옥일터 개선', '연 1800시간 노동시간 상한제와 100만개 '좋은 일자리' 창출',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노동법 전면 재개정' 등이다.

또 '산별교섭 활성화, 노조 조직률 30%ㆍ단체협약 적용률 50% 달성', '7대 영역(보육, 교육, 고용, 주거, 노후, 의료, 빈곤) 평생복지 달성과 사회 공공성 강화', '생명ㆍ안전이 존중되는 사회 건설', '보수정치 독식구조 개혁과 자유권 보장', '한반도ㆍ동북아 평화 실현과 남북관계 개선'도 포함되어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월 15일 민중대회, 5월 1일 세계노동절대회 등 대선 시기에도 거리와 광장으로 나올 것"이라며 "헬 조선을 바꾸라는 촛불과 노동의 요구를 외면하는 대선 후보는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29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를 내걸고 투쟁을 선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지역본부는 29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를 내걸고 투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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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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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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