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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26일 오전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대선후보 경선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토론 준비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26일 오전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대선후보 경선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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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28일 '바다 이야기 불법 도박 사태' 재수사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바다 이야기는 노무현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불법 도박게임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대한민국 역대 정치에서 가장 더러운 부패 사건은 바다 이야기"라며 화두를 던졌고, 홍준표 후보도 재수사를 주장하고 나서자 김진태 후보도 가세한 것이다.

그런데 김 후보는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 조직범죄과장으로서 '바다 이야기' 수사를 지휘했던 당사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바다 이야기) 수사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할 얘기가 많다"며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창을 청구한 검찰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전직 대통령이 산발을 한 채 포승줄에 묶여 감옥에 가는 것을 전 세계에 생중계 해야 직성이 풀리겠느냐"며 "촛불에 기대 임기를 그렇게 보장받고 싶냐"며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진태 후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장관에 총리까지 임명해준 분이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도 그냥 지켜만 봤다. 제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이 사태까지는 어떻게든 막았을 것이다"라며 "평소 존경해왔던 권한대행이 마지막까지 명예를 지켜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09년 노무현 비자금 사건도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640만 달러 중 540만 달러는 노무현 부부가 미국의 아들에게 집을 사주기 위한 것이라고 당시 검찰 수사발표문에 나온다. 이와 별도로 정상문 총무비서관은 100만 달러 전달했는데, 이때 비서실장이 노무현과 운명공동체였던 문재인이었는데 몰랐겠냐"며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태그:#김진태, #바다이야기, #재수사, #자유한국당,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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