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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분향소.<자료사진>
 팽목항 분향소.<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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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이 지난 3년 동안 팽목항에 설치되어 있던 세월호 참사 분향소를 사고 수습 완료 전까지 철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진도군이 팽목항 개발 사업 공사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세월호 수습 완료 전 분향소 철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진도군은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진도군이 '인양 즉시 분향소 등을 철거를 해달라'고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유가족 등과 협의 후 관계 당국에서 추후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동식 주택은 사용하던 주택 이동을 희망한 미수습자 가족들의 뜻에 따라 세월호를 거치할 목포 신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팽목항 주변에는 미수습자 가족 등이 머물러온 이동식 주택 10동과 컨테이너 15동 등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25일 오후 진도 팽목항 방파제를 찾았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25일 오후 진도 팽목항 방파제를 찾았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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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진도항 2단계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2020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인 이 공사는 전라남도가 388억 원을 투입해 벌이고 있고 세월호 관련 시설물이 있는 곳은 터미널 신축 장소 후보지 중 한 곳이다.

진도군 측은 "해당 부지가 신축 부지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진도항 공사를 위해 긴급하게 필요한 장소도 아니다"고 전했다. 진도군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희망을 가지고 가족들을 기다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도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는 분향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철조 해수부 인양추진단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상반기까지는 정상운영하고 이후 운영은 진도군청과 긴밀히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세월호, #분향소,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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