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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정부 수립과 국가 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회의' 모습
▲ 2017.3.21 ' 주권자 전국회의' 모습 21일,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정부 수립과 국가 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회의' 모습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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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촛불 민심을 반영해 정치권에 적폐청산과 개혁입법을 관철시켜내기 위한 국민운동체 건설을 목표로 한 '민주평화공동정부와 국가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전국회의(이하 주권자회의)'가  안국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렸다.

주권자회의는 박근혜 퇴진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의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1월 18일 '민주 평화 정의사회를 위한 제안'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3월 1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민주평화정부 수립과 국가대개혁을 위한 3.1 국민주권선언'에 참여한 촛불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것이다.

개회사에서 2017 민주평화포럼의 이삼열 공동대표는  "2017년 진정한 정권교체와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가 대개조를 위해서는 촛불혁명의 과실만을 탐하는 야권에게만 맡겨둘수 없다"라고 하면서 "주권자가 나서 국민 주권의 힘을 모아 촛불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또한  주권자 회의에 M참여한 양춘승 사무총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사드등으로 동북아에서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정경유착의 재벌체제 폐해와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라고 하면서 "이는 대한제국말 열강의 침탈로 나라의 국권이 위협받고 무능한 부패한 관료들로 민생이 도탄에 빠진 당시 상황과 유사하며, 당시 민중들이 만민공동회를 조직하여 자주독립과 개혁에 나선 것처럼 우리도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와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전국적인 주권자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날 부산지역의  배다지 대표는 "대한제국때 민중들이 나서 열강의 침략을 반대하고, 자주독립과 부정부패 척결, 민중의 참정권을 위한 의회설립을 요구한 것처럼 이번 주권자회의는 구한말 1897년 만민공동회가 부활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주권자회의 임시대표로 선출된 이수호 전민주노총위원장은 "주권자 회의의  향후 활동방향으로 대선 정국에서 전국적으로 지역과 부문별로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고 사드배치를 철회하기 위한 당면과제를 수행해 나갈것"이라고 말하였다.

폐회사에서 함세웅 신부는 "안중근의사는 남북한에서 공히 존경받고 인정 받는 분으로 천주교인으로서 나라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목숨을 버린 분이다. 오늘날 주권자회의에서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것은 바로  안중근의사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날 주권자 회의에서는 민주평화정부 수립, 개혁연정, 공동정부 수립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였으며  결의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주권자 전국회의' 결의문

'민주평화정부 수립과 국가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전국회의'에 모인 우리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을 결의합니다.

1. 기어이 민주평화정부를 세우고 국민주권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촛불시민들은 민주·민생·평등·평화의 정의로운 나라와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사회 전반의 개혁을 요구하며 추운 겨울에 촛불을 들고 싸웠습니다. 우리는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민주평화공동정부를 수립하고 적폐 청산, 대개혁을 끝까지 관철해 나갈 것입니다.

2. 야권은 힘을 합쳐 '개혁연정', '공동정부'를 실현해야 합니다
어느 정당이 집권하건 여소야대를 피할 수 없습니다. 민주평화정부를 수립하는 데 동의하는 민주정당들은 국가 대개혁의 목표 아래 공동정부를 구성함으로써 개혁의 기반과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는 야권이 정략적 이해관계를 넘어 공동정부 수립에 나서도록 국민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며, 국정농단의 공범자, 부역세력을 처벌, 퇴출시키기 위해 단호히 싸워 나갈 것입니다.

3. 정치권의 야합에 의한 졸속 개헌, 무원칙한 대연정론을 저지합시다
올바른 개헌은 촛불시민혁명으로 꽃 피운 주권자들의 높은 요구를 수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국민주권을 강화하고 국민참정권을 확대하며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생을 되살리는 내용을 담는 국민 중심의 개헌이 되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개헌, 대연정의 허울 아래 청산 대상인 적폐 세력이 기사회생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4. '주권자 전국회의'를 결성하고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갑시다
새로운 국민운동체인 '(가칭)민주평화공동정부와 국가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전국회의'는 촛불항쟁에 함께 한 각계 각층이 민주평화정부 수립을 위해 힘을 모을 뿐만 아니라, 민주평화정부 수립 이후 새로운 정부가 적폐 청산과 국가 대개혁을 제대로 하는지 감시, 비판하고 또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가칭)민주평화공동정부와 국가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전국회의는 시민 중심의 수평적 네트워크로서 세대와 지역, 부문의 대표성을 망라하고, 일터와 마을, 온라인 등 생활 속의 국민정치운동을 힘차게 펼쳐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당면한 조기 대선에서 적폐 청산과 대개혁을 위한 만민공동회, 민주평화공동정부를 촉구하는 국민서명운동으로 촛불 민의를 모아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야권의 대선후보와 정당들이 대개혁을 위해 연대, 협력하고 국민 앞에 개혁을 약속하는 사회적 협약을 체결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민주적 야당과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민주평화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구 기득권세력과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 대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주권자 여러분과 함께 매진할 것을 엄숙히 결의합니다.

2017년 3월 21일
민주평화정부 수립과 국가 대개혁을 위한 주권자 전국회의 준비위원 일동


태그:#주권자 전국회의, #촛불탄핵후 적폐청산, #개혁공동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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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대(http://justice.ne.kr) 사무총장, 블로거 http://blog.naver.com/handuru, 동양미래대학 로봇자동화공학부 겸임교수로 4차산업혁명, IOT , AI, 아두이노 강의. 과학사,BIG DATA,기계학습,농업자동화,금융공학,시사,불교, 문학과 상고사, 근대사에 대한 글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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