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영향은 사람을 '무감각하고, 우유부단하고, 둔감하게' 만든다고 <독일 비극의 기원>(1928)에서 벤야민은 말한다. 둔함은 우울한 기질의 특징 중 하나다. 실수를 잘 하는 것도 특징인데, 너무 많은 가능성을 파악하거나 현실적 감각 부족을 알아차리지 못해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그리고 자기가 바라는 조건으로 우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갈망에서 나오는 고집도 있다." - 수전 손택의 <우울한 열정>(시울) 중 '토성의 영향 아래' 발췌

 도재명

도재명 ⓒ 김광섭


록 밴드 로로스가 1집 <PAX>를 발표한 지 10년이 된 2017년. 로로스의 프론트맨 도재명이 첫 솔로 음반 <토성의 영향 아래>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수전 손택이 쓴 발터 벤야민에 대한 에세이 <토성의 영향 아래(Under the Sign of Saturn)>에서 제목을 따왔다.

"이십 대 초반에 책을 선물 받았어요. 다른 챕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토성의 영향 아래'에 나오는 토성의 기질을 찬찬히 읽어보니 신기하게도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우울함, 우유부단, 우회적이고 직설적이지 못한 그런 것들. 결국에는 제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죠."

13곡(64분)을 담았고 정차식, 남상아, 이자람이 함께 노래했다. 키보드, 베이스, 드럼, 기타, 트럼펫, 바이올린, 첼로, 타악기의 향연은 검은 우주를 '가장 느리게 공전하는, 우회와 지연'(발터 벤야민)의 별인 토성의 영향을 음악으로 체험하게 하는 듯, 비장하다. 도재명은 또래나 어린 친구들을 보면 표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자신의 음악이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그. 어둠에서 소리가 가장 잘 들리듯, 대한민국에서 도재명이 더 잘 들린다. 지난 15일 종로구 익선동에서 그를 만났다.

"그 시절 우리에겐 폐란 것이 있었다/ 너의 푸른 호흡/ 그 리듬에 맞추어 우리는 춤을 추었다." - 도재명, '토성의 영향 아래' 가사 중

현 시대의 이야기

도재명 앨범 도재명의 첫 솔로 음반 <토성의 영향 아래>

▲ 도재명 앨범 도재명의 첫 솔로 음반 <토성의 영향 아래> ⓒ 오름엔터테인먼트


- <토성의 영향 아래> 첫 번째 솔로 음반입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처음 작업 기간까지 합치면 10년 정도 되었는데, 음반으로 나오니까 첫째로는 개운해요. 숙제 같이 여겨졌는데 숙제를 마쳤다는 기분이 제일 커요."

- 음반에 실린 곡들은 10년에 걸쳐서 만든 건가요?
"그렇죠. 10년 전 곡도 있고 최근에 만든 곡도 있어요. 2008년 입대 전에 내지 못하고 끌고 오다 이제 나온 거죠."

- 토성의 기질을 닮았다고 했는데, 무감각하고, 우유부단하고 둔감한가요?(웃음)
"네, 많이 그래요.(웃음) 또 임팩트가 있었던 것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는데 그것도 저와 많이 비슷하더라고요. 타인에게 드러나지 않기 위해서 포장도 하면서 엄청 노력하는 거죠. 제 이야기이다 싶었어요."

- 슬픈 사람 'Un triste'도 그 에세이를 통해 태어난 건가요?
"단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슬픈 사람, 우울한 사람. 단어가 예쁘기도 하고요."

- 도재명 씨는 슬픈 사람인가요?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슬퍼진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유쾌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본래의 기질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천성적 기질이 밝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집에 있기를 좋아하고 소수와 만나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꺼림칙하고요. 사물을 대하는 자세도 고치려고 하는데, 긍정적인 것보다는 약간 비판적, 회의적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는 어떤가요?(웃음)
"제가 뭐 극단적인 것은 아니라서 부담감이나 거부감은 없어요."

- 음반 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었나요?
"군대를 다녀와서 밴드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하다가 지쳤던 것 같아요. 밴드를 잠깐 쉬자, 활동 중단을 하고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피로감이 몇 달이 있다 오더라고요. 활동 끝나고는 에너지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뉴욕에서 머리를 리플래쉬 하고 다시 돌아오니까 작업의 방향이 섰어요. 이 부분에서는 어떤 연주자와 같이하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생각이 나더라고요."

- 정확한 시점은 언제인가요?
"작년 초요. 그 전에는 곡 생각이 많았지 구체화해서 결과물을 내야지 하는 것은 약했던 것 같아요."

- 'Sonate de Saturne', 'Diaspora', 'Solitude', 'Pas de deux', '안녕히 가세요' 연주곡들이 있어요. 어떤 흐름으로 배치가 된 건가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데모를 나열해보니까 곡이 힘들더라고요. 제가 만든 곡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요. 그것을 잘 배분해야겠다 해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어요. 가사 있는 것, 없는 것, 그리고 곡의 진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요. 가사가 있었는데 없앤 곡도 있고 그 반대 곡도 있고요. 'Un triste'는 원래 가사가 없었던 곡이에요. 데모가 탱고 스타일이었는데 배치해보니까 흐름 안 맞는 것 같아서 가사를 바꾸기도 했고요."

- 음반 작업 시 떠나지 않은 단상들이 있었을까요? 
"전체적으로 제 음반 자켓도 뮤직비디오도 흑백이잖아요?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흑백 이미지가 강했어요. 약간 좀… 멀리 있다는 느낌, 그것을 캐치하는? 저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제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 완전 옛날 영화 보는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 사이를 잘 조율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어요. 그렇다고 단상은 아니고요."

정차식, 남상아, 이자람이 함께한 음반

도재명 도재명은 요즘 운동에 빠져 있다. 사인도 새롭게 만들었다고 한다.

▲ 도재명 도재명은 요즘 운동에 빠져 있다. 사인도 새롭게 만들었다고 한다. ⓒ 김광섭


- 타이틀 곡 '토성의 영향 아래'는 어떤 곡인가요?
"처음 이야기한 배경을 떠나서, 저의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잖아요? 대충 스케치 작업을 끝내고 입대를 했어요. 불침번을 서거나 밤에 잠이 안 올 때 여러 생각이 나잖아요? 친구들, 지인들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들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입대 전에 썼던 가사를 다 지우고 다시 쓰게 되었어요. 과하게 비유도 많고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꿈 같은 이야기들인데 섞어서 썼죠. 우울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회해서 표현하고 싶었어요."

-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네요? 시작점?
"네, 그렇죠. 초기죠."

- 월간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인터뷰에서 가수 정차식 씨가 '오늘의 일기'는 도재명 씨가 자신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라고 들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듣고 나쁘지 않아서 노래했다는데, 정차식을 염두에 두고 쓴 이유가 있나요?
"곡을 만들고 나서 보니까 이것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차식이 형밖에 없더라고요."

- 정차식을 생각하면서 쓴 곡은 아닌 건가요?(웃음)
"네. 데모까지 제가 불렀는데 맛이 하나도 안 났어요. 프로듀스를 같이 봐주는 형에게 다른 보컬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하니 그 형도 동의했어요. 차식이 형을 알기만 했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거든요. 영상을 찾아보니까 이분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드렸죠."

- 감사하겠네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잖아요?
"네. 그분 아니었으면… (웃음)"

- '10월의 현상'을 부른 남상아 씨, '토성의 영향 아래'를 부른 이자람 씨와의 작업은 어땠어요?
"마냥 좋았어요. 뭘 해도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10월의 현상은 원했던 보이스 톤이 정해져 있었어요. 허스키하고 건조한 여성. 예쁘게 부를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처음 곡을 썼던 당시에는 이소라 씨 같은 목소리였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 '난 행복해' 부른 이소라 씨요?
"네. 비슷한 보컬이 별로 없더라고요."

- 이소라 씨에게 부탁하지 그랬어요?(웃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웃음) 상아 누나도 쉽게 컨택된 것은 아니지만요. 다른 밴드를 했을 때 서로 교류도 있어서 부탁을 드렸고요. 자람 누나도 역시 20대 초반 시기, 빵 클럽이 이대 후문에 있을 때 알았던 누나에요. 보이스, 톤에 대해 아니까 디렉팅이 없어도 되겠다 싶었죠."

- 훌리건의 오혜석 씨가 편곡에 참여했던데요?
"오랜 인연이 있는 거로 알아요. 로로스 2집 할 때 공동 프로듀스를 했거든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았어요.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었고요. 이번 음반도 같이 해보고 싶었어요.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도 제시해주어서 좋은 방향이 나왔던 것 같아요. 자켓 보면 2nd orchestra라고 적혀 있는데, 제가 만들었던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너무 무겁다면서 음향적인 것까지 설명을 해주세요. 저는 곡만 보는데 그분은 믹싱까지 하니까요. 결과적으로 되게 만족해요."

- 마지막 곡인 '안녕히 가세요'의 제목은 어떻게 지은 건가요?
"실제 제 경험? 누군가와 헤어질 때 안녕히 가세요가 아니라 마음에서 보낼 때에요. 슬픔보다는 멜랑콜리에 가까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것을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이 곡이 나왔어요."

- 어느 한 대상을 두고 생각한 것은 아닌가요?
"한 대상은 아니고 여러 대상이요."

- 2015년 7월, 페이스북에 로로스 활동 중단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2집 전부터 곡의 방향성, 스타일, 밴드 활동에 대해서 의견이 다르기는 했어요. 아무래도 이십 대 초중반에 결성했는데 서른 초중반이 되니 많이 다르더라고요. 누군가는 결혼도 하고 생계를 유지해야 하고요. 제인 경우에는 본토를 떠나 한국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불안감도 있었거든요. 만약 밴드를 그만두고 미국에 가면 그 뒤에 어떻게 해야 하나? 불안감이요. 계속 억지로 굴러가다가 여러 번 삐걱 거렸어요. 스케줄이 안 맞아 합주도 몇 번 펑크 나고요. 어릴 때는 별거 아니잖아요? 다음에 하면 되니까요. 근데 이제는 똑같은 상황이라도 나이가 드니까 되게 예민해지는 거예요. 그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요.

프랑스에 다녀왔을 때, 결정적으로 베이스를 치는 친구가 제게 문자를 보냈어요. 자기는 그만하고 싶다고요. 더 나아가면 더 안 좋아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처음부터 느꼈던 것인데 리더로서 책임감인 동시에 방관이었던 같아요. 진작 적극적으로 해결과 정리를 하고 진행해야 했는데, 억지로 데리고 왔다는 느낌이 들어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여기서는 멈추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죠. 제 개인적으로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더 진행했으면 더 상처가 되었을 것 같아요."

- 로로스 1집 <PAX> 나온 지도 10년이 되었는데요.
"아, 그런가요? 맞네요. 2008년에 나왔으니까 거의 10년이네요."

- 로로스 밴드 시절을 돌아보면 어떤가요?
"저는 밴드에 대한 로망이 굉장히 크거든요. 선배님이나 선생님들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게 밴드라고 했어요. 그 말을 그 시간 동안 정말 많이 공감했어요. 머릿속으로 이해한 게 아니라 가슴으로요. 순간순간이요. 무대에서의 순간, 무대를 떠나서 합주하고 이야기 나누는 순간. 정말 지키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요? 그만큼 간절했고 황홀했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어요. 밴드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것 같아요.(웃음)"

- 밴드를 나와 혼자 음반 작업을 한다는 게 어때요?
"현실적으로 라이브를 당장 생각해도 돈이 걸리더라고요. 밴드면 그냥 하면 되잖아요? 연주자를 모셔야 하는 입장이니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제일 컸어요. 혼자 한다는 게 편한 면도 있어요.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니까요. 그 외적으로 혼자라는 약간의 불안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음악적으로 상의할 대상이 없어 외롭고… 걱정 반, 기대 반 그렇습니다." 

- 어려운 점들은 어떻게 해결할지?
"연주자들을 개개인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야죠. 돈을 떠나 같이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그 뒤에 현실적인 면들을 조율해야죠. 열정페이를 요구하지는 않고요. 상황을 봐서 공연할 기회가 생기면 자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마음에 드는 연주자와 무대에 올라가야 시너지도 있고 피드백도 있으니까 다시 한번 모셔야죠."

- 음악적으로 변화를 추구한 게 있나요?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해봤어요. 오케스트라도 전면에 두고요. 밴드 할 때는 현을 쓰더라도 밴드 뒤에 있잖아요? 고정적인 밴드 포맷인 기타가 리드하는 사운드도 벗어나 보고요. 로로스는 완전 록이잖아요? 연주 스타일은 재즈드러머 상욱 씨 경우에는 재즈적인 어프로치를 좋아해서 그런 것도 해보고요. 기존 록 포메이션에서 벗어나 해보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해소가 된 것 같아요."

도재명이 전하는 위로

 그는 서글서글하며 옅은 미소를 띈 사람이었다

그는 서글서글하며 옅은 미소를 띈 사람이었다 ⓒ 김광섭


- 종교가 있나요?
"저는 없어요. 천주교 세례명은 있어요.(웃음)"

- 신화나 종교가 음반에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을까요?
"약간 인문학적으로는 있다고 생각해요. 관심이 많기는 하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개인이 스스로를 용서한 것인데 다른 존재가 용서했다고 믿는 그 과정이 그 대상에게는 약간 카타르시스나 구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인간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런 관점에 대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엄청 관심이 많아요. 개개인의 믿음, 삶의 방향을 지켜보는 걸 좋아해요."

- 곡 'Diaspora'도 있는데 도재명의 디아스포라는 어때요?
"시대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북유럽이나 캐나다를 보면 부럽다고 하잖아요? 만약 제가 그 사회에 살았으면 이런 노래가 안 나왔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제 또래 혹은 어린 친구들 보면 표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에 가야 할지 모르겠고요.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막막하거든요. 심적으로 정착을 못해서 불안에 떠는 모습이 전체적으로 디아스포라가 아닐까 싶어요."

- 불안은 음악 외적으로 어떻게 떨치나요?
"제일 가깝고 편한 게 피아노 앞이죠.(웃음) 정말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요. 공감이 되잖아요? '나도 그렇다', '나는 어떻게 할 거다' 이야기를 통해서죠. 영화, 책… 도피처가 별로 없더라고요. 대부분 방에 있는 것들이네요."

- 여자친구는 있나요?
"여자친구도 도움이 많이 됐죠. 여자친구는 무대를 만들고 글을 쓰거든요. 4살 어린데 어른스러운 조언도 해줘요. 때로는 단호하게 리드도 해주고요. 가끔 허황한 위로로 '내가 먹여 살릴게, 넌 음악만 해' 그래요. 전적으로 거기에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 앞에서 과하게 뻥을 치며 안심시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데서 도움을 많이 받죠. 여자친구뿐만 아닌 가까운 존재들이 그런 것 같아요."

- 뮤직비디오가 모두 흑백이잖아요? 가사들이 떠오르는 콘셉트고요.
"뮤직비디오 감독, 유석이 형의 아이디어에요. 자신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하고 만들 테니까 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대신 자신이 만들고 싶은 대로 한다고요. 무조건 오케이 했죠. '흑백 화면에 자막이 한가운데 있을 거고, 너는 철저히 방관자, 지켜보는 감시자 역할만 하지 화면 전면에 나오지는 않을 거다'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어요."

- 도재명은 어떤 영향을 주고 싶은가요?
"제가 바라는 것은 공감?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한 가지고요. 곡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리스너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심각한 오해가 있지 않는 한에서는 노코멘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죠. '내 취향이 아냐', '가사가 왜 이래' 그런 반응들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제 음악으로 위로를 받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 공연 계획은요?
"레지던시를 신청했는데 되면 공연을 할 기회가 생길 것 같아요. 당장은 자금적으로도 라이브 하기가 힘들어서요. 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생각해보려고 해요."

- 팬과 처음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반 많이 사주시고요.(웃음)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월간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4월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도재명 로로스 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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