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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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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가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대대적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부산 경선을 이끈다. 현역 의원으로는 김해영, 전재수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19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문 후보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에는 5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 후보는 부산 캠프 발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는 "저는 이번 대선에서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부울경 지역에서의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그것이 정권교체의 도도한 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부울경에서 진 표만큼 패배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부울경에서 과반이 넘는다면 나라 망치는 지역갈등을 청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에서) 3당 합당 이후 새누리당이 독점하는 동안 인구는 390만에서 340만 대로 줄어들고 제2 도시 위상 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이 부산 경제를 망친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준비된 문재인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지역과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문 후보는 다가오는 당내 경선에서 이 지역 압승을 자신했다. 문 후보는 "부울경 전체를 통틀어서 최소한 과반 이상 (득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이 선택한 오거돈 아닌 오거돈이 선택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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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19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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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후보는 부산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별도로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02년 11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제게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 친구 노무현이라고 말했다"면서 "(오늘은) 문재인이 선택한 오거돈이 아니라, 오거돈이 선택한 문재인"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캠프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오 위원장은 "문재인에 의한 새로운 정권창출과 누적된 폐해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해서는 부산이 다시 한번 용광로와 같은 역할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 시민통합캠프는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모든 정치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빅텐트를 통해 진보와 보수의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깨고, 함께 벽을 뛰어넘는 점핑 투게더의 위대한 새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부산사람이 주체가 되어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부산시민의 압도적인 지지가 전국 지지율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문재인과 함께 정의로운 국가, 새로운 부산을 건설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혁명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28일 영남권 후보자 TV 토론회를 열고, 29~30일은 구·군별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31일에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영남권 대의원 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