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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왜관 베네딕도수도회 황동환 신부와 신도들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평화계곡 피정의집에서 기도회를 갖고 원불교 교도들이 철야기도회를 갖고 있는 진밭교까지 걸으며 평화기도를 올렸다.
 천주교 왜관 베네딕도수도회 황동환 신부와 신도들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평화계곡 피정의집에서 기도회를 갖고 원불교 교도들이 철야기도회를 갖고 있는 진밭교까지 걸으며 평화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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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될 예정인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에서 2km 떨어진 진밭교 삼거리에서 원불교 교도들이 5일째 철야기도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도 사드 반대에 나섰다.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등은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사드배치는 원천무효"라며 "사드 배치 관련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천주교는 사드 배치 강행의 후과가 예사롭지 않다며 "중국의 경제보복은 단순한 전망을 넘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한국정부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중국이 군비를 증강할 태세를 보이고 대북한 공조체제에서 벗어나 오히려 북한 및 러시아와 외교와 군사적 측면에서 더 긴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전범국 일본의 전쟁 포기 선언 약속을 되돌리게 하는 것이 사드 배치라며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넘어 군사대국화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주교는 국방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미국방부 전직 당국자조차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가 사실상 대북방어용이 아님을 실토한 바 있다"면서 "고장난 축음기가 반복적으로 뱉는 괴성마냥 여전히 대북방어용이라 고집하는 국방부장관의 궁색한 변명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의 거대 공권력을 방패삼아 진행되고 있는 주한미군 성주 사드 배치를 막아보자고 나선 시민들의 몸부림과 외침은 무력해 보이기만 한다"며 "시민들이 지키고자 하는 평화는 성주만의 평화가 아닌 대한민국과 한반도 평화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도자들은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무기가 아닌 대화'를, '전쟁이 아닌 평화'를 촉구하는 평화행동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원불교 성직자 성주 롯데골프장 입구 철야 연좌농성을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도들 평화집회, 원불교 교도들 거리 기도회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골프장으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인 진밭교 앞에서 원불교 교도들이 정산종사의 구도길을 갈 수 있게 해달라며 5일째 철야기도회를 갖고 있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골프장으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인 진밭교 앞에서 원불교 교도들이 정산종사의 구도길을 갈 수 있게 해달라며 5일째 철야기도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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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와 원불교 신도들은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둥글게 원을 그린 후 손을 잡고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천주교와 원불교 신도들은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진밭교 앞에서 둥글게 원을 그린 후 손을 잡고 평화의 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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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베네딕도수도회 황동환 신부와 신도들은 15일 오후 성주골프장 인근에 있는 '평화계곡 피정의 집'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갖고 진밭교까지 약 1km를 십자가와 묵주를 들고 행진했다.

이어 사무여한(죽어도 아무 한이 없다)의 각오로 5일째 24시간 노숙 기도회를 갖고 있는 원불교 교무 및 교도들과 함께 기도를 드린 후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원불교 교도들은 지난 11일부터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가 구도한 순례길인 성주골프장 입구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길바닥에 앉아 기도회를 갖고 있다.

황 신부가 "종교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여기 계신 분들과 변함이 없다"며 "여건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힘을 모아드리겠다"고 말하자 신도들은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강현욱 원불교 교무는 "저희 두 종교를 넘어 앞으로 더 많은 종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들었다"며 "지금까지 있었던 불법과 패악으로 이루어진 사드는 물러가고 곧 평화가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왜관베네딕도수도회 신부와 신도들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평화계곡 피정의집에서 기도회를 갖고 사드 대신 평화를 기원했다.
 천주교는 왜관베네딕도수도회 신부와 신도들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평화계곡 피정의집에서 기도회를 갖고 사드 대신 평화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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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반대 주민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사드 철회를 외치고 있다.
 15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반대 주민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사드 철회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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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원불교도 등 50여 명은 원을 그린 후 손을 맞잡고 기도를 한 뒤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성주 주민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 등 300여 명은 정부의 사드 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 외신도 사드 반대 관심

김충환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사드 배치는 대통령의 조약도 아니고 한미 국방장관이 합의한 약정도 아니다"며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은 사드 반대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종경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한미상호조약에 따라 주한미군이 국내에 주둔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드와 같은 전략무기가 배치되는 것은 미군에 토지를 공여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 비준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사드 반대 집회에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갖고 취재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중국과 러시아, 노르웨이 언론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성주와 김천 주민 등 300여 명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회를 갖고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
 성주와 김천 주민 등 300여 명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회를 갖고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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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와 김천 주민 등 300여 명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회를 갖고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
 성주와 김천 주민 등 300여 명은 15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회를 갖고 사드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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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재진은 "한국과 미국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사드가 배치되고 있어 중국도 우려를 갖고 있다"며 "참외 키우는 작은 마을에서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외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에서 온 취재진도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 한국의 갈등, 중국과 미국의 갈등 요소가 되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보러 왔다"며 "노르웨이에서도 국제적인 이슈이고 정치외교학적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성주군에 성주골프장 부지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의견서를 보내달라고 2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성주군은 정부에 요구한 성주군 발전대책에 대해 아무런 합의도 없다며 의견서 제출을 거부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의 의견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정부를 향해 항의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먼저 성산포대에서 성주 내 3부지로 요청했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수는 없겠지만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햇다.

국회도 사드 배치에 앞서 비준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야당 의원 24명은 '사드 배치 중단 및 검증특위 결의안'을 공동발의하고 정부에 국회의 비준동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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