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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에서 열린 '제15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해 "탄핵 반대를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 김진태 "탄핵 반대 당론으로 정하겠다" 제98주년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에서 열린 '제15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해 "탄핵 반대를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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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탄핵반대를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라며 "내일(2일) 국회가 다시 열리는데 탄핵 반대 성명서를 써서 서명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하나 지키지 못하는데, 그걸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김 의원은 "여러분, 우리 당이 탄핵을 찬성하는 당인가, 반대하는 당인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당인가. 답하기 아주 애매하다"라며 "적극적으로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은 다 바른정당으로 갔기에, 우리 당은 탄핵에 반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 헌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당만 멀뚱멀뚱 구경만 해서 되겠나"라며 "대통령은 저 간악한 야당, 언론, 민주노총, 전교조와 사생결단 싸우고 있는데, 우리 여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나중에 (국회의원) 배지 달 거 생각하고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

이날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칭송하며, 이른바 '박(근혜)비어천가'를 쏟아냈다.

"대통령님이 한 번이라도 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하던가? 20여 년 정치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부정부패와 연관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번 사건에서도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다. 여러분, 저는 우리 대통령과 같은 당에 있다. 대통령이 동지라고 부른다. 그러면 정치적 동지로서 그 말을 당연히 믿는다. 여러분도 그렇나?

대통령을 모신 지, 알고 지낸 지 6, 7년 정도 된다. 그 동안 밥 먹으라고 봉투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딱 한 번 받은 게 무엇인 줄 아나. 이 시계를 받았다. 지금도 제가 차고 있는 박근혜 시계, 겨우 이것 받은 것이다. 그것도 많이 주지 않아서 신주단지 모시듯 지금도 차고 다닌다. 그런데 이런 대통령이 무슨 뇌물을 받았나. 특검이 뇌물죄로 입건하고 시한부 기소중지를 했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 제가 아는 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다."

또 김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촛불은 비가 오면 꺼진다. 촛불은 태극기로 덮으면 꺼진다"라며 "이제 그 망나니 특검이 짐을 싸서 집으로 갔다. 저는 속이 다 시원한데 여러분도 그런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기간연장을 거부했더니 이제 야당에서 황교안 대행을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말이 되나"라며 "특검은 짐을 싸서 집에 갔는데, 새로 법을 만들어 특검을 연장시키겠다는데 그러면 되겠나. 제가 법사위에 있는데 이 법을 통과시킬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조원진·박대출·이우현·홍문종 등 자유한국당 내 강성 친박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태그:#김진태, #자유한국당, #박근혜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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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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