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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갑천에서 휴식 중인 모습
▲ 흰날개해오라기 갑천에서 휴식 중인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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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생활에 보람을 느끼는 사건이 생겼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면서, 금강정비사업에 대응하면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게 오마이뉴스다. 2009년 6월 첫 번째 기사를 송부하면서 느겼던 긴장감은 참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기사 쓰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가 됐을 무렵, 새가 좋아 탐조인으로 살아가면서 느낀 점을 자유롭게 오마이뉴스에 송고하기 시작했다. 9년간 참 많은 새 이야기들을 써서 올렸다. 새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는 독자가 있다는 것 역시 참 즐거운 일이었다.

대전에 찾아오는 많은 새를 다룬 글들은 기사가 될까 싶을 정도의 내용도 많았다. 소소한 이야기부터 멸종위기종까지 다양한 새들의 이야기를 써냈다. 이렇게 쓴 기사가 벌써 400편이 넘는다. 이 중 2할은 대전에서 만난 새와 환경 이야기이다. 오마이뉴스에 올리기 위해 더 열심히 탐조 활동을 다니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의 새 소식에 남보다 먼저 달려가 기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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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천은 살아있다 예고포스터 .
ⓒ EBS캡쳐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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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이 큰 빛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 1월, EBS 하나뿐인 지구팀에서 갑천의 생태에 대한 다큐를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잘 봤다며, 그동안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나의 새 이야기를 줄줄이 설명해주었다. 타인에게 내 기사 설명을 듣는 기분은 참 묘했다. 새를 포함한 도시의 생태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써서 올린 대전의 새 이야기를 모아 방송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동성이 많은 새를 영상으로 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방송이야 하나뿐인 지구팀이 잘 만들었을 것이다. 오마이뉴스가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방송팀은 2주간 대전에서 머물면서 다양한 생태를 화면에 담았다. 필자는 현장을 안내했다. 지난 22일 하나뿐인 지구팀에서 연락이 왔다. 24일 저녁 8시 50분과 밤 12시 00분에 방송한다는 연락이었다.

벌써 기대가 된다. 갑천에 서식하는 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를 잘 담아 내었을지도 궁금하다. 쓸데없다고 느낄 수 있는 새 이야기와 잘 쓰지 못하는 글을 꼼꼼히 체크해준 오마이뉴스에 힘과 저력을 알게 해준 사건이다. 필자는 24일 저녁 8시 50분 본방사수를 준비한다.

그동안 써왔던 새이야기 소개(일부)

멸종위기 검은흰죽지, 대전에 출현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98936

국내 희귀조류 흰날개해오라기, 중부지방 월동 첫 확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96404

대전, 호사비오리 월동지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6982

8년 만에 다시 만난 송골매,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6266

4년째 대전행, 하늘의 제왕 '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7619

배고픈 철새 위해 탑립돌보에 볍씨 뿌렸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70369

갑천에 국내 희귀조 부채꼬리바위딱새 출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28461

갑천 찾아온 큰고니 가족... 잘 지내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62237




태그:#하나뿐인지구, #갑천,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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