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보기] 심상정 "특검연장 무산되면, '친박의 반격' 시작된다" 본방보다 먼저 보는 생방송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22일 '색깔있는 인터뷰'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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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상한 시기입니다. 지금 친박세력들이 마지막 저항을 하는 중입니다. 여기서 국민들 뜻을 좌절시키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특검 연장이 무산되면 바로 반전을 노릴 겁니다. (중략) 특검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합니다. 특검이 제대로 진상규명을 해서 과감한 개혁의 밑돌을 놔야 다음 정부도 개혁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가 "야당이 방심한 사이 수구세력이 결집하고 있다"며 "지금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국민 요구 거부하면 탄핵 포함 책임 물을 것"

22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한 심 대표는 "특검은 수사 목록에 올라온 대통령과 정유라씨도 수사하지 못했다"며 "특검이 반드시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로텐더홀 계단 입구에서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72시간 농성'을 하고 있다.

"정말로 비상한 각오로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수사 목록에 올라온 대상도 다 수사를 못 했어요. 가장 중요한 대통령 수사를 못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도 추가 수사를 해야 합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송환해 조사를 해야 하고요. 수사할 게 너무 많습니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30일)이 승인되지 않으면 특검은 오는 28일 종료된다.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위한 준비절차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주가 특검 수사의 마무리 단계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황 권한대행이 침묵하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가 합의한 특검 연장안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승인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판단은 특검이 하는 겁니다. 황 대행은 특검의 요청을 승인만 하면 됩니다. 여야 합의로 만들어진 특검법 취지 자체가 그렇습니다."

이어 그는 "황교안 대행이 법 조항을 악용해 국민적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 탄핵을 포함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검법에 조항에 대통령의 승인 여부가 있지만 황 대행이 그것을 악용하기 때문에 국민적 압박을 받아야 합니다. 황교안 대행에 책임을 물을 겁니다. 탄핵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검 수사기간을 50일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 처리도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특검 연장안을 직권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권상정 요구를 법리적으로만 따지는데, 지금은 비상상황입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공백이 장기화 됐어요. 이에 따른 외교, 안보, 경제도 엉망입니다. 정세균 의장이 결단해야 합니다."

"민주당, 발목 잡는다고 아무것도 안할 것인가?"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이 발목을 잡으면 아무것도 안 할 것이냐"며 "지지율이 올랐다고 탄핵 정국을 너무 만만히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시민들은 여전히 혁명 중인데 국회는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다고 너무 만만히 보는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는 안 된다고 하면 아무것도 안 할 겁니까?"

이어 심 대표는 '현 상황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국민들 지적에 '자신들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지 말라'고 해명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는 의지와 선의가 아닌 결과"라고 꼬집기도 했다.

"정치는 결과로 말하는 겁니다. 의지나 선의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국민들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정치의 목적입니다. 수구세력이 60년을 넘게 대한민국 지배했는데 왜 반대가 없겠어요? 이런 시기에는 더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저항을 감수해야 합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