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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이 2월 20일 오전 10시, KTX 광명역사에 있는 ‘KTX 광명역 교통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 연다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2월 20일 오전 10시, KTX 광명역사에 있는 ‘KTX 광명역 교통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 축전' 연다고 밝혔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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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해 대한민국 광명시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 3개국 4개 도시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문화체육축전을 열게 됩니다. 이번 축전에 참가할 중국과 러시아 3개 도시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유라시아 대륙열차가 지나갈 북한 신의주와 접경지역인 중국의 단둥시와 북한의 나진과 접경지역인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입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20일 오전 10시, KTX 광명역사에 있는 'KTX 광명역 교통물류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한중러 4개 도시 문화체육축전에 중국은 단둥시와 훈춘시가, 러시아는 하산자치군이 참가한다.

광명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문화체육 축전은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시민체육관, 광명시민회관, 광명동굴 등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축구, 농구 경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체육축전에는 3개 도시에서 하산군수와 단둥 부시장, 훈춘 부시장을 포함해 축구단, 농구단, 예술공연단 100여 명이 참가한다.

축구와 농구 경기는 4개 도시가 리그전을 벌이고, 왈츠와 탱고 등 무용 예술공연은 광명시민회관과 광명동굴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전 참가자들은 광명동굴과 KTX 광명역, 광명전통시장 등을 포함한 광명시의 관광명소도 둘러볼 예정이다.

광명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 KTX 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2016년에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갈 예정인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도시이자 주요 철도거점인 단둥시와 훈춘시, 러시아 하산군과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광명시는 이들 3개 도시 외에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에 있는 몽골의 울란바토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와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은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의 신의주, 나진시도 참여하는 4개국 문화체육축전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중국 훈춘시, 러시아 하산자치군과 공동으로 국제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에 광명시를 방문한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와 우쒸엔쭈어 훈춘 부시장은 양기대 시장을 만나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들 3개 도시는 오는 7월에 속초항과 러시아 하산군 자르비노항을 잇는 카페리선 취항을 계기로 광명시와 훈춘, 러시아 하산을 잇는 국제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양기대 시장은 "2016년에 중국의 단둥시, 훈춘시, 러시아의 하산자치군을 방문해 경제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할 때 문화와 체육 등을 통한 친선교류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자고 약속해 문화체육축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문화체육축전과 국제관광코스 개발은 이들 도시와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과 러시아 도시 간 국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KTX 광명역에서 출발한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북한을 거쳐 유럽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양기대, #광명시, #단둥시, #훈춘시, #하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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