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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오상고가 16일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한 데 이어, 영주의 경북항공고등학교도 17일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했다.

그런 가운데 아직까지 철회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경산 문명고등학교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17일 오후 다시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운동장에 모여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항공고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현재 교육부에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했던 3개 학교 중 1개만 남은 상태다.

결국 연구학교 신청한 학교 가운데 문명고만 남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문명고의 학부모와 학생 등 10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학교 교장실 앞 복도에서 피켓을 들고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항공고가 최종적으로 철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제 문명고만 남았다"며 "우리 학교도 오늘 중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학부모는 '국정교과서 철회'라고 쓴 손피켓을 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신입생인 정세운군은 "국정교과서를 배운다고 생각하니 많이 화가 나고 착잡하다"며 "내가 왜 연구 대상인 교과서를 써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인 문승자씨는 "사교육으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데 역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을 가르친다"며 "하지만 국정교과서를 만든 배경으로 볼 때,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과서를 가르치도록 행동으로 보이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교 김태동 교장은 오전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난 이후, 오후부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교장은 이날 오전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에 연구학교 지정 철회 공문을 보내고, 오는 23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북교육연구원은 이날 오후 문명고에 공문을 보내 연구학교에 지정됐다고 통보하고 오는 3월 10일까지 이미 제출한 서류를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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