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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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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계산기에 밀려 사라졌던 주산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방과후학교에서 주산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 주산 학원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과거 전국 상업고등학교에서는 모두 주산을 필수로 가르쳤다. 그러다 1983년 주판 대신 계산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주판 학원도 모두 문을 닫았다.

그런데 최근 주산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의 80%에서 방과후학교 과목으로 주산·암산을 선택했다. 주산 암산 학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주산암산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 약 1천여 개 학원이 운영중이다. 프랜차이즈 형태 학원도 등장했다. 주산 강사도 더불어 인기다.

한국주산암산협회 관계자는 "주산이 집중력과 발상력, 통찰력, 정보처리능력, 속독과 속청력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우뇌를 자극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주의깊게 숫자를 읽어내는 학습으로 관찰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의력 결핍행동장애 ADHD에 주산이 특효라고 말하고 있다.

주산은 또 치매예방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노인들이 치매 예방에 쓸 수 있도록 아예 윗칸 아래 칸 구분 없는 주판을 개발해서 사용하고 있단다.

전국 주산대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대전 컨벤션센터(주최 : 한국나노주산암산협회)에서 '전국주산암산경기대회'(제4회 김일곤 배 대한민국 랭킹전 및 제10회 전국주산암산경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다른 주산암산대회와는 달리 랭킹부, 신동부, 본경기부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입신의 경지에 도달한 주산 신동에서부터 다양한 경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한국주산암산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는 최고의 주산암산경기대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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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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