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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흰죽지 한쌍이 휴식중이다.
▲ 검은흰죽지 검은흰죽지 한쌍이 휴식중이다.
ⓒ 안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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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태산 장안저수지에 희귀조류가 출현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야생조류연구회는 지난 2월 6일부터 15일까지 검은흰죽지의 서식을 확인했다. 검은흰죽지는 국내에서는 거의 관찰이 되지 않는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주남에서 첫 번째 기록 이후 금강과 한강 등에서 매우 드물게 겨울철에 관찰된다.
  
국내에 미조(길잃은 새)로 매우 귀하게 도래하는 검은흰죽지는 국제적으로도 보호받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위기근접종(NT)으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는 새이다. 주요 서식처인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아직도 사냥 대상이 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세계에 번식하는 개체는 18000쌍 미만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사람의 인구가 70억명인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개체군이 서식하는 것이다. 검은흰죽지는 밤에 활동적이고 씨앗, 수생 식물, 수생 무척추 동물, 작은 물고기, 양서류를 먹는다.

검은흰죽지는 얕은 호수, 습지, 충분한 식물이 있는 풀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보낸다. 이번에 확인된 검은흰죽지는 총 3마리로 수컷 1개체와 암컷 2개체를 확인했다. 최근 대전에는 법적보호종과 희귀조류들이 꾸준히 출현하고 있다.

대전의 도심팽창으로 인한 훼손이 꾸준히 일어있다. 갑천 친수구역개발 등의 도시개발은 이런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꾸준히 출현하는 법적보호종과 희귀종은 그만큼 위협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종들이 출현하고 있는 것은 개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명분을 확인해주고 있는 것이다. 대전의 안정적인 생태계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3대 하천과 주변의 둘레산의 생태계의 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집중할 때이다.


태그:#검은흰죽지, #대전환경운동연합, #겨울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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