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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각 학교의 졸업식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졸업생 수가 급감하면서 상급학교의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기준으로 2017년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340명이다. 그러나 내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266명으로 74명이나 줄어든다. 갈수록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각 학교별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함양지역 2017학년도 고교 신입생 모집 정원은 함양고 5학급 130명, 함양제일고 6학급 150명, 안의고 2학급 52명, 서상고 1학급 26명 등 4개 고교에서 358명을 모집한다. 올해의 경우 중3 졸업예정자가 340명으로 모집 정원에 조금은 모자라지만 우수학생의 외지유출을 막고 외부학생을 적극 유치하면 미달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8년부터는 학생 수의 급감에 따른 문제가 지금보다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돼 지역교육청과 지자체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학생수 급감에 따른 '학생수급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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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에는 학생수가 266명으로 70여명이 급감한다. 이후 꾸준하게 학생 수가 줄어들어 2019년도에는 전체 모집 정원에서 80여명 가량 부족해진다. 이후로는 꾸준하게 260~270명 가량의 중학교 졸업생이 배출될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 내에 학생수 급감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아울러 학생 정원 채우기에만 급급할 경우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질적 향상을 생각하면 학생 미달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다.

이에 대해 고교 교장은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라며 "입학생 수 급감 문제는 함양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 사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과제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학교 학급당 인원과 학급조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2022년까지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 30명에서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매년 학생 수급에 맞춰 도교육청에서도 지역 실정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조절하고 있다.

올해 함양고도 학급당 정원을 28명에서 26명으로 줄였으며, 향후 23명까지 학급당 정원을 줄일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함양제일고도 올해 학급당 정원을 25명으로 모집했으며 향후 20명까지 줄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양지역에는 초등학교 13개교 1689명, 중학교 6개교 857명, 고등학고 4개교 1135명 등 23개 학교에서 360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강대용)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고교 신입생 급감, 수급 대란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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