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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2월 11일 오후 5시,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제12차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탄핵을 요구했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2월 11일 오후 5시,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제12차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탄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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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일정이 늦어지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시국대회에 참가하면서 집회 참가자 수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일정이 늦어지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시국대회에 참가하면서 집회 참가자 수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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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인 2월 11일,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앞 도로에서 대전 12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시국대회에서는 "탄핵없이 적폐청산 없다. 즉각 탄핵하라!", "특검을 연장하고,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가 울려퍼졌다. 시민들은 대보름달을 보며 '박근혜를 탄핵하라'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

밤사이 눈이 내리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졌지만 시국대회 참여 인원은 지난주보다 늘어 1500명 정도가 참석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 일정이 늦어지자 불안감을 느낀 것. 오후 5시, 마당극단 '좋다'의 율동 공연으로 시국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율동을 따라하며 추위에 언 몸을 녹였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황교안이 박근혜다”며 황교안 국무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황교안이 박근혜다”며 황교안 국무총리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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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단 ‘좋다’가 무대 위에서 율동을 선보이며, 참가자들과 함께 언 몸을 풀었다.
 마당극단 ‘좋다’가 무대 위에서 율동을 선보이며, 참가자들과 함께 언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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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발언도 이어졌다. 문현웅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충청지부 사무국장)는 무대에 올라 헌법재판소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문 변호사는 "박근혜는 60여 일이 넘는 대통령 직무 정지 사태를 나 몰라라 함은 물론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는 치졸한 작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인 박근혜 측이 펼치고 있는 심리지연 전술을 ▲부당한 증인신청을 통한 심리지연 전술 ▲ 중대결심 발언을 통한 심리지연 전술 ▲ 피청구인 최종의견 진술을 통한 심리지연 전술 등으로 정리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문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측에 "피청구인 박근혜 측의 반 헌법적 심리지연 전술을 깔끔하게 무시하여 주시고 조속히 탄핵인용 결정을 통하여 정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현웅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측의 심리지연 전술을 무시하고, 조속히 탄핵인용을 결정하라”며 시국발언에 나섰다.
 문현웅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측의 심리지연 전술을 무시하고, 조속히 탄핵인용을 결정하라”며 시국발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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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대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외쳤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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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의 오수진 홍보단장도 시국발언에 나서 남북관계 회복을 촉구했다. 오수진 단장은 "2월 10일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고 말하며 "박근혜 정권은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는 헌법23조를 위배하고 개성공단의 근로자와 사업자의 재산권을 박탈하고 실업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날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헌법 제4조는 박근혜씨에 의해 날아갔다"고 말하며 "박근혜 정권은 평화통일의 임무를 내팽개치고 남북대결을 조장해서 국민들을 전쟁의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오수진 단장은 "침체기에 접어든 대한민국 경제의 돌파구는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이라고 말하며 "통일을 가로막는 박근혜 정권을 탄핵시키고, 대선에서 민주적이고 평화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하자"고 호소했다.

남북관계 회복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는 통일의병의 오수진 홍보단장.
 남북관계 회복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는 통일의병의 오수진 홍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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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정기섭 위원장도 대전시국대회에 참석해 피켓과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정기섭 위원장의 본사와 자택은 대전에 위치해 있다.
 개성공단 폐쇄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정기섭 위원장도 대전시국대회에 참석해 피켓과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정기섭 위원장의 본사와 자택은 대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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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드는 액은 부패척결로 막고
국가폭력 드는 액은 생명평화로 다막아낸다
오리발 내밀며 드는 액은 몽둥이 찜질로 막고
지연 작전 드는 액은 2월 탄핵이 다막아낸다
어루액이야 에루액이야 어기영차 액이로구나

정월대보름달이 떠오르자 시민들은 촛불에 불을 붙여 대회장을 밝혔다. 액맥이 타령에 맞춰 촛불 지신밟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은 <이제는 바꿔야 해'>등 노래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문예활동을 하는 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지신밟기’를 하며 ‘액맥이 타령’을 불렀다.
 대전에서 문예활동을 하는 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지신밟기’를 하며 ‘액맥이 타령’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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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대회 참가자들은 ‘액맥이 타령’에 맞워 ‘지신밟기’를 함께 했다.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액맥이 타령’에 맞워 ‘지신밟기’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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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대회가 끝난 후에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하며 “2월 안에 탄핵하라”, “특검을 연장하고,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국대회가 끝난 후에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하며 “2월 안에 탄핵하라”, “특검을 연장하고, 박근혜를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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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국대회에 아이와 함께 참여한 이들도 많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국대회에 아이와 함께 참여한 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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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대회를 마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대회장을 출발하여 파랑새네거리를 거쳐 방죽네거리까지 행진한 다음 다시 행사장으로 되돌아오며 약 2km를 걸었고, 저녁 7시경 모든 대회를 마쳤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을 가결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시국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근혜 퇴진, #대전시국대회,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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