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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경인TV(아래 OBS)의 새 대표이사로 최동호 OBS 총괄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이 선임됐다. 노조는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OBS 이사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최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OBS 개국에 참여해 편성국장과 방송본부장 등의 요직을 거친 후 최근까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사회가 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이하 노조)는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OBS의 대주주가 방송 사유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간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능력과 비전 있는 사장을 공개모집으로 뽑지 않고, 오히려 사장 직무대행으로 그동안 경영책임이 큰 사람을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노조는 대주주가 방송사를 제대로 경영하겠다는 선한 의지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경영위기 극복 의지는 없고 오로지 정리해고와 노조 파괴만 목적으로 한다면, 노조는 1500만 경인지역 시청자의 이름으로 방송 사유화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OBS가 방송통신위원회로(아래 방통위)부터 '증자 약속 1년 내 이행' 조건으로 방송 사업권 재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 인력감축과 임금삭감 등을 골자로 한 경영계획을 발표해서 노조가 반발했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노조 간부 12명을 징계해 논란이 일었다. 회사는 단체협약 위반, 업무방해, 회사를 해롭게 한 행위 등의 사유로 감봉과 근신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방송 사업권 재허가를 위해 방통위 앞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회사를 살려 달라 외치고 퇴직금까지 내놓으려 한 노조에 더 잘해보자고 하진 못할망정 억지스런 핑계로 징계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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