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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지만 제주 날씨는 벌써 봄 같다. 따뜻한 봄날에만 피는 줄 알았던 유채꽃이 1월에 피기도 하는 곳이니 말 다 했다. 수은주가 떨어지지 않는대도 바람만은 어느 곳보다 대차니 옷깃은 꼭 동이는 게 현명하다. 겨울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 가지 이색 풍경을 소개한다.

 주황 귤껍질들이 마르는 제주 신풍목장
 주황 귤껍질들이 마르는 제주 신풍목장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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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 신천리 신풍목장

제주에서는 10월부터 조생귤이 출하되기 시작한다. 12월 정도면 상품성 있는 귤은 작업이 모두 끝나 전국에 유통된다. 밀감철이 끝나도 천혜향과 레드향, 한라봉이 줄줄이 나와 겨울 제주는 온통 시트러스 향기 가득. 설 대목이 끝난 지금은 마지막 남은 한라봉 출하가 끝물이다.

 올레길 3코스가 지나가는 해안도로 앞의 귤껍질 마르는 풍경
 올레길 3코스가 지나가는 해안도로 앞의 귤껍질 마르는 풍경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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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상큼한 귤향기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려면 성산일출봉이 마주보이는 동쪽의 신풍목장으로 가자. 귤피차의 원료와 한약재로 사용하는 감귤껍질 건조 작업이 겨우내 이루어진다. 전체 5만 평 규모의 사유지이지만 귤피 건조장은 올레길 3코스의 일부인 해안도로와 맞닿아 있어 감귤 향기 풍기는 주황빛 들판을 감상할 수 있다.

들판 너머로 바다 건너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것도 이색적인 장면. 11월부터 3월까지 맑은 날 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성산읍 신천리 5 혹은 '신풍목장' 입력
입장료 없음


 5만평 규모의 너른 부지에 귤껍질이 마르고 있다
 5만평 규모의 너른 부지에 귤껍질이 마르고 있다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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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 위미리 동백군락지

대표적인 겨울꽃인 동백. 단아한 동양동백과 화려한 서양동백이 저마다 매력을 뽐낸다.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인 카멜리아힐에서는 12월 초부터 화려한 동백꽃의 향연이 펼쳐지며, 위미리 동백군락지에서는 1~2월에 만개한다.

 위미리 동백군락지
 위미리 동백군락지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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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리의 동백나무는 대부분 사유지 내에 있는데 매년 관광객이 몰리자 약간의 입장료를 받고 개방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수령이 150년 이상 되는 애기동백도 볼 수 있다. 스냅사진 장소로도 인기인, 단연 겨울 제주여행의 필수 코스. 3월까지 갖가지 동백이 번갈아 피고 진다.

내비게이션: 남원읍 위미리 927 혹은 904-3
입장료 1000~2000원


눈 : 한라산 어승생악 코스

 설산이 된 한라산의 모습
 설산이 된 한라산의 모습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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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사실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드물고 눈보다 비가 잦다. 하지만 고도 차가 큰 한라산 정상에는 4월까지도 잔설이 있을 정도다. 눈이 내린 다음날 한라산에 오르면 해발 1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좀처럼 녹지 않는 눈을 겨우내 볼 수 있다.

한라산 등반은 백록담까지 찍을 수 있는 성판악, 영실, 어리목 등의 코스가 있는데 가장 쉬운 것은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왕복 1시간짜리 어승생악 코스. 겨울 산행은 아이젠이 필수지만, 어승생악 정도는 등산화를 챙겨 신는 것만으로도 다녀올 만하다. 가장 가깝게 한라산을 만나는 방법인데 눈꽃 구경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단연 가성비가 뛰어난 탐방로라 할 수 있다.

 어승생악 정상에서는 제주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어승생악 정상에서는 제주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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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 핀 한라산
 눈꽃 핀 한라산
ⓒ 박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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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어리목 휴게소' 입력
버스 이용 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신제주 한라병원 앞에서 740번 이용 '어리목' 하차, 약 30분 소요
입장료 없음 / 주차비 1800원


덧붙이는 글 | 취재 협조 너븐팡 게스트하우스(064-742-0020, blog.naver.com/pang7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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