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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전북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39.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 전남, 전북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39.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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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에서 선호도와 적합도·가상대결에서 모두 선두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주요 대선주자 선호도, 야권후보 적합도 및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와 새시대를 여는 벗들(상임대표 조성철)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호남권에 거주하는 남녀 유권자 1003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3.1%p)를 실시했다.

먼저 주요 대선 주자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 문 전 대표가 39.0%로 선두를 달렸다. 2위인 안 의원(18.3%)과 20.7%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그 뒤를 이재명 10.1%, 반기문 9.3%, 박원순 5.7%, 손학규 5.5%, 안희정 4.6%, 황교안 1.9% 순으로 이었다. 5.7%는 의견을 유보했다(기타 3.4%, 없음 2.3%).

지역, 연령, 성별 등 호남지역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전라남도(42.8%), 연령별로는 30대(50.0%), 성별로는 여성(45.5%)에서 특히 경쟁력이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3.4%가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선택한 비율은 10.2%였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49.0%가 안철수 의원을 선호했으며 다음으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10.7%, 이재명 시장 10.2%였다.

야권후보 적합도에서도 문 전 대표는 2위 안 의원을 17.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문재인 39.5%, 안철수 21.9%, 이재명 11.4%, 손학규 7.1%, 안희정 6.1%, 박원순 5.8% 순으로 답했다. 8.3%는 의견을 유보했다(기타 3.0%, 없음 5.3%).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도 50대를 제외한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철수 의원을 앞섰다. 50대에서는 문재인 32.2%, 안철수 27.9%로 지지가 갈렸으며, 60세 이상에서는 문 전 대표가 1위였으나 안 의원과의 지지도 적합도 차이는 9.9%포인트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0.5%가 문재인 전 대표가 야권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으며 10.9%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선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54.4%가 안철수 의원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문재인 12.6%, 이재명 10.2%, 손학규 10.0% 순이었다. 한편 무당층은 28.4%(기타 8.2%, 없음 20.2%)가 의견을 유보한 가운데 문재인 20.9%, 안철수 17.0%, 손학규 12.6%, 이재명 10.5% 순이었다.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호남 유권자들은 문재인(39.%%), 안철수(21.9%), 이재명(1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호남 유권자들은 문재인(39.%%), 안철수(21.9%), 이재명(1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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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안 의원과의 맞대결 시에도 50.4% 대 39.2%로 11.2%포인트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안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광주(45.6%), 전남(52.8%), 전북(51.6%) 등 전 지역과 40대 이하(20대 59.6%, 30대 64.6%, 40대 58.4%), 여성(57.1%) 등에서 앞섰고, 안 의원은 50대(50.9%)와 60세 이상(49.3%)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총선 이후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물은 결과 '전에는 지지했으나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 32.0%, '계속 지지한다' 27.6%, '전에는 지지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지지한다' 18.0%, '계속 지지하지 않는다' 14.9%였으며 7.4%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3.8%가 '계속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한편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했다고 밝힌 경우에는 47.2%가 문재인 전 대표를 계속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유권자 10명 중 6명, '제3지대 지지하지 않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손학규 전 의원 등이 연대해 추진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제3지대론은 호남권 유권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3지대에 대해 '지지할 것이다' 29.9%,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61.3%로 나타났다(잘 모름 8.7%).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지지정당별로 국민의당에서 50.5%, 바른정당에서 50.0%로 높게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1.1%로 가장 낮게 나타나 뚜렷한 의견차를 보였다.

만약 제3지대 단일후보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선출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호남권 유권자 74.1%가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단일후보로 당선된다면 정권교체라는 의견은 60.4%에 달했다.

안 의원이 제3지대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의 정권교체 인정여부를 놓고 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층은 오차범위 내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45.1%는 정권교체라 했고, 43.%%는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응답했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층의 40.8%는 정권교체라 했고, 45.8%는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답했다.

한편 호남권의 현재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0%, 새누리당 4.4%, 국민의당 28.0%, 바른정당 5.2%, 정의당 4.3%, 기타 4.0%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10.1%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광주광역시(45.6%), 전라남도(42.5%), 전라북도(44.4%)에서 모두 국민의당(광주 30.8%, 전남 28.7, 전북 25.2%)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나 50대 이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성별로는 남성(39.9%)보다는 여성(48.0%)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더 높았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투표한 경우에는 52.2%만 여전히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22.2%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한 경우에는 72.1%가 현재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 정당 지지도 순.
 호남지역 정당 지지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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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규모는 지역별로는 전라북도(11.7%), 전라남도(10.5%), 광주광역시(7.5%) 순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11.1%)와 60세 이상(12.5%)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대선 여론조사, #문재인, #안철수, #이재명, #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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