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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어부들의 삶의 등불이다. 1960년대에는 어업전진기지역할을 했고, 1970년대만 해도 고등어와 삼치 파시가 열리던 황금어장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이곳을 거쳐 완도에서 출발하는 청산고속카페리호가 드나들며 수많은 구름관광객들을 몰고 온다.
▲ 청산도의 관문 ‘도청항 등대’ 청산도 어부들의 삶의 등불이다. 1960년대에는 어업전진기지역할을 했고, 1970년대만 해도 고등어와 삼치 파시가 열리던 황금어장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이곳을 거쳐 완도에서 출발하는 청산고속카페리호가 드나들며 수많은 구름관광객들을 몰고 온다.
ⓒ 박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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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선착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다가설수록 모든 것이 멈춰 서있는 듯 착각이 드는 섬이 바로 청산도의 매력인 것이다.
▲ 청산도 ‘도청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선착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다가설수록 모든 것이 멈춰 서있는 듯 착각이 드는 섬이 바로 청산도의 매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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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는 마치 묘향산이나 금강산처럼 다가온다. 마음속에서는 몹시 가고 싶어도 쉽게 떠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청산도는 마라도나 우도처럼 '섬 속의 섬'이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해도 완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인지라 거리감이 상당한 것이다.

물론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보다 접근성이 좋을 것이다. 인간은 육체보다 마음에 따라 더 잘 움직이는 동물이므로 결국 '묘향산'에 가게 되었듯이, '청산도'에도 발을 내딛게 되었다.

시간에 쫓겨 빠르게 걷다가 갑자기 뒤돌아본 풍경이 고즈넉하다. 그것이 바로 청산도다운 면이다.
▲ 청산도의 계단논과 고목 한그루 시간에 쫓겨 빠르게 걷다가 갑자기 뒤돌아본 풍경이 고즈넉하다. 그것이 바로 청산도다운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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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빠름만을 쫓지 말아라.
  그리움이 발을 막고 있구나.
  문명이 한발 앞서 달려가니 인간의 충동도 그곳으로 그곳으로 치닫지만
  세치머리칼도 쉴 틈 없이 용암처럼 솟아나는구나.

  그래도 돌아보는 기분은 상쾌하다.
  소도 되새김질 하듯 인간도 간혹 그 자리에 서기를 원하는구나.
  초등학교 때 짝꿍, 고교에서 축구하던 석이, 사회에서 운명을 논하던 향아.
  모두가 안에서 용솟음친다.

  너만은 다르구나.
  지칠 만도 한데 헉헉 될 만도 한데
  멈춰있구나. 나보고 배우라고 언제나 그 자리에 멈춰있구나.

                          - 박태상, <느림이란>

‘슬로길’의 바닷가에 놓여진 안내표석이 을씨년스럽다. 바위에 새겨진 내용은 청산도가 ‘슬로시티’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은 선착장의 배 시간 때문에 “빨리!, 빨리!”만을 외치고 있으니 아이러니컬하다.
▲ 청산도의 ‘슬로시티’ 안내표석 ‘슬로길’의 바닷가에 놓여진 안내표석이 을씨년스럽다. 바위에 새겨진 내용은 청산도가 ‘슬로시티’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은 선착장의 배 시간 때문에 “빨리!, 빨리!”만을 외치고 있으니 아이러니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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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가 그렇게도 강렬하게 다가온 까닭은 어디선가에서 읽은 언론기사의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섬이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근대와 현대문명은 '속도감'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처럼 패스트푸드가 대도시를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다.

인간의 몸도 속도감에 약하다. 선진사회라는 말을 쓴 것이 20년 안짝인데, 벌써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아우성친다. 하지만 청산도에서는 "빨리, 빨리"라는 한국인의 특성이 통하지 않는다.

슬로시티는 슬로푸드 운동이 발전된 형태로서 일종의 ‘지역재생운동’이다. 세계 제1호는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의 ‘그레베 인 키안티’로, 인구 1만 2,700명, 면적 1,700㎢의 작은 마을이다. 슬로시티 정책은 관광객을 의식한 것이라기보다는, 시민 자신의 생활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슬로건이다. 청산도 앞 바다에 전복양식장이 보인다. 너무도 고즈넉하다.
▲ 한국 1호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시티는 슬로푸드 운동이 발전된 형태로서 일종의 ‘지역재생운동’이다. 세계 제1호는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의 ‘그레베 인 키안티’로, 인구 1만 2,700명, 면적 1,700㎢의 작은 마을이다. 슬로시티 정책은 관광객을 의식한 것이라기보다는, 시민 자신의 생활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슬로건이다. 청산도 앞 바다에 전복양식장이 보인다. 너무도 고즈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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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진의 설치 후 역대 진수(鎭守, 僉使)와 무사, 선비들이 화창한 날을 잡아 이곳을 찾아 풍월을 즐겼는데, 바다 물결이 꽃과 같이 아름다운데다 아리따운 낭자와 함께 어우러져 취흥을 못 이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고 하여 ‘화랑포(花浪浦)’라 전해지고 있다.
▲ ‘화랑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광 청산진의 설치 후 역대 진수(鎭守, 僉使)와 무사, 선비들이 화창한 날을 잡아 이곳을 찾아 풍월을 즐겼는데, 바다 물결이 꽃과 같이 아름다운데다 아리따운 낭자와 함께 어우러져 취흥을 못 이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고 하여 ‘화랑포(花浪浦)’라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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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는 담양, 신안 증도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이후 예산, 하동, 영월, 제천 등의 작은 마을이 지정되었다. 북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브라에서 슬로푸드 운동을 일으킨 모체는 1974년에 당시 금지되고 있던 민간 라디오 국을 게릴라식으로 일으켜 세운 혁신파 지식인그룹이었다.

그것은 그 후 '알티 고라'라고 하는 미식클럽을 결성하고 그것이 나중에 '슬로푸드 협회'로 연결되었다. 그 후 그들은 이탈리아 최대의 수퍼 체인 '이탈리아 생협'과 제휴하여 매장에 슬로푸드 코너를 마련했다. 이러한 운동의 밑바탕에는 '맛있게, 아름답게, 바르게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라는 생활의 미학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일종의 ‘풀무덤’으로 섬 지역에서 행해지던 장례풍습이다. 시신 또는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짚이나 풀로 엮은 이엉을 덮어 두었다가, 3~5년 후 남은 뼈를 씻어(씻골) 땅에 묻는 무덤을 말한다.
▲ 청산도의 ‘초분’ 일종의 ‘풀무덤’으로 섬 지역에서 행해지던 장례풍습이다. 시신 또는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짚이나 풀로 엮은 이엉을 덮어 두었다가, 3~5년 후 남은 뼈를 씻어(씻골) 땅에 묻는 무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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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협회는 NPO로서 세계적으로 100개 국가, 10여 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대 조직으로 성장했고 해물 음식 진흥을 목표로 하는 '슬로피쉬'나 지역재생을 목표로 하는 '슬로시티' 등 파생적인 활동도 배출해왔다.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어로 '치타즈로'라 부르는 운동인데, 1998년에 오르비에토에서 열린 슬로푸드 협회 연차 집회에 동석했던 브라시, 그레베 인 키안티시, 오르비에토시, 포지타노시  등 네 곳의 시장들이 의기투합하여 '슬로푸드'의 정신을 마을 만들기에 적용하고자 시작한 운동이다.

슬로시티에는 20여 개국 110 ~ 150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슬로시티 가입조건은 인구가 5만 명 이하이고,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산도는 도처가 푸른빛으로 채색되어 있다. 청산도에서는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 빛깔도 푸르고 걷고 있는 인간의 마음도 푸르다.
▲ 청산도의 상징 ‘푸른 빛’ 청산도는 도처가 푸른빛으로 채색되어 있다. 청산도에서는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 빛깔도 푸르고 걷고 있는 인간의 마음도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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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매력은 세 가지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모든 것이 '푸르른 것'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다.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 빛깔도 푸르고 걷고 있는 인간의 마음도 푸르다.

청산도의 진수를 보려고 한다면 봄에 가라고 한다는데, 불운하게도 늦가을에 찾아갔으니 사진 자체가 짙푸름을 온전하게 담을 수 없었다. 흔히 청산도의 바다색을 '에메랄드 빛'이라고 부른다.

고대 로마시대의 보석을 다듬던 연마공들이 에메랄드(emerald)를 앞에 두고 일을 했다는 말이 전해온다. 에메랄드 보석 빛깔이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눈의 피로도 덜어주기 때문이다. 청산도 농민의 푸르른 마음은 호수 같은 해변과 청보리 밭 그리고 계단식 논인 '구들장 논'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정처 없이 청산도 길을 따라 떠나는 길에, 송화와 유봉이 “사람이 살 면은 몇 백 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라고 진도아리랑을 주고받으며 노랫가락에 취해 당리마을의 돌담길을 걸어 내려가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 서편제의 고향 ‘당리마을 돌담길’ 정처 없이 청산도 길을 따라 떠나는 길에, 송화와 유봉이 “사람이 살 면은 몇 백 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라고 진도아리랑을 주고받으며 노랫가락에 취해 당리마을의 돌담길을 걸어 내려가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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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기수 KBS TV 윤석호 PD가 한국의 사계를 상징적 로맨스로 창조한 <봄의 왈츠>, <여름의 향기>, <가을동화>, <겨울연가> 중 <봄의 왈츠>의 작품무대다.
▲ <봄의 왈츠>의 드라마세트장 한류의 기수 KBS TV 윤석호 PD가 한국의 사계를 상징적 로맨스로 창조한 <봄의 왈츠>, <여름의 향기>, <가을동화>, <겨울연가> 중 <봄의 왈츠>의 작품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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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두 번째 매력은 해안의 눈부신 햇살과 몽돌에 부대끼는 잔잔한 파도소리가 주는 애잔한 노랫가락이다. 이러한 자연의 소리가 느림의 철학을 완성하는 '슬로시티'로 자리 매김한 듯 보인다. 잔잔한 파도는 역사를 만들었고, 낚시꾼들의 요람이 되었다.

청산도는 추억의 영화 <서편제>의 고향이다. 약장사를 뒤따라 다니며 소리를 팔던 것을 때려치우고 정처 없이 청산도 길을 따라 떠나는 길에, 송화와 유봉이 "사람이 살 면은 몇 백 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라고 진도아리랑을 주고받으며 노랫가락에 취해 당리마을의 돌담길을 걸어 내려가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또 한류의 기수 KBS 윤석호 PD가 한국의 사계를 상징적 로맨스로 창조한 <봄의 왈츠>, <여름의 향기>, <가을동화>, <겨울연가> 중 <봄의 왈츠>의 작품무대이기도 하다. 예상 밖으로 한국에서는 <가을동화>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눈을 좋아하는 일본청중들은 <겨울연가>를 연호했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비극미를 전통적으로 좋아하니, 옆구리가 시린 가을 이야기에 매료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청산도를 여행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봄의 왈츠>(캐스팅에 실패한 드라마)를 선호할 것이다. 

청산도의 매력은 투박한 황톳길, 돌담길이 돌담길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논두렁과 밭두렁 사이의 ‘슬로길’의 재미와 잔잔하고 고요한 해변의 아름다움, 그리고 풍성한 해산물의 유혹이다.
▲ 호수 같은 바다와 ‘구들장 논’ 청산도의 매력은 투박한 황톳길, 돌담길이 돌담길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논두렁과 밭두렁 사이의 ‘슬로길’의 재미와 잔잔하고 고요한 해변의 아름다움, 그리고 풍성한 해산물의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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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해변으로 200년 넘은 노송들이 백사장에 병풍을 치고 있다. 물이 맑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 동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해넘이 때 낙조가 일품이고 해변끝자락에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많다.
▲ 지리청송해변 은빛 해변으로 200년 넘은 노송들이 백사장에 병풍을 치고 있다. 물이 맑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 동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해넘이 때 낙조가 일품이고 해변끝자락에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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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세 번째 매력은 투박한 황톳길, 돌담길이 돌담길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논두렁과 밭두렁 사이의 '슬로길'의 재미와 잔잔하고 고요한 해변의 아름다움, 그리고 풍성한 해산물의 유혹이다.

청산도로 봄에 여행을 가면 계단식 논의 초록빛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러한 청산도의 계단식 논을 '구들장 논'이라고 부른다. 흔히 다른 지역에서는 '다랑이 논'이라고 부른다. 구들장 논은 16세기에서 17세기쯤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온돌 문화처럼 자갈층 위에 구들장을 놓고 진흙을 쌓아 만든 것이다. 이 같은 논은 돌이 많고 흙과 물이 부족한 섬의 특성에 맞춰 만든 것으로 청산도에서만 발견된다.

청산도 여행은 유채꽃이 피는 4월 중순이 제격이다. 다가서기가 어렵지, 한번 들어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늪 같은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 청산도다. 한마디로 청산도는 한 마리 '학같이 우아하고 청순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백이 피고 바닷바람도 따뜻한 기운을 뿜어내는 초봄이 선뜩 다가오면, 담백함의 상징, 청산도로 떠나보자.

청산도를 비롯해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어디를 가도 푸른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회가 구미를 당긴다. 회와 따라 나오는 반찬가지 숫자도 넉넉함, 그대로이다.
▲ 자연산 '회'의 미각 청산도를 비롯해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어디를 가도 푸른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회가 구미를 당긴다. 회와 따라 나오는 반찬가지 숫자도 넉넉함,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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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은 풍성하고 건강에 좋은 싱싱한 어패류와 해조류로 이루어져 있다. 청정해역에서 여름철에는 참돔, 감성돔, 농어와 우럭이 많이 잡히고 봄과 가을, 겨울철에는 감섬돔과 우럭, 놀래미가 주로 잡히므로 그것을 회로 떠서 매운탕과 함께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자연산 회의 미각 남도음식은 풍성하고 건강에 좋은 싱싱한 어패류와 해조류로 이루어져 있다. 청정해역에서 여름철에는 참돔, 감성돔, 농어와 우럭이 많이 잡히고 봄과 가을, 겨울철에는 감섬돔과 우럭, 놀래미가 주로 잡히므로 그것을 회로 떠서 매운탕과 함께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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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해당되는 청산도의 청정해역에는 참돔, 감성돔, 농어, 우럭, 삼치, 전복, 미역, 멸치 등이 많이 잡힌다. 철마다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인근해역에는 여름철에는 참돔, 감성돔, 농어와 우럭이 많이 잡히고 봄과 가을 겨울철에는 감섬돔과 우럭, 놀래미가 주로 잡힌다. 특히 양식도 하지만, 청산도와 모도의 자연산 전복은 최상품으로 쳐준다.

싱싱한 자연산회와 전복죽을 맛보러 훈풍이 불면 완도를 거쳐 청산도로 달려가자! 슬프고 애잔한 서편제 음률을 흥얼거리며 완도항으로 접어들자!

덧붙이는 글 | 섬속의 섬, 청산도는 우리나라 1호 '슬로시티'이다. 청산도의 매력은 모든 것이 ‘푸르른 것’을 뽐내고 있다는 점이다.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 빛깔도 푸르고 걷고 있는 인간의 마음도 푸르다. 청산도 농민의 푸르른 마음은 호수 같은 해변과 청보리 밭 그리고 계단식 논인 ‘구들장 논’에서 우러나온다.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한 풍광은 청산도만의 자랑이다.



태그:#우리나라 1호 '슬로시티', #멈춰있는 듯한 풍광, #'느림의 철학' 실천, #청산도의 아름다움, #서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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