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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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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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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우여곡절 끝에 세워진 부산 평화의소녀상은 외롭지 않았다. 제막식 다음날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안녕한지' 확인하기 위해 살펴보고 사진을 찍고 갔다.

제막식 다음날인 새해 첫날 1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심지어 일본인 관광객도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소녀상과 의자에는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소녀상은 누군가 씌워놓은 모자를 하고, 세월호 리본을 단 노란색 목도리가 둘러쳐져 있었다. 또 목도리가 시린 발을 감싸놓았다.

소녀상 손에는 '순백'의 의미로 목화솜 다발이 놓여 있었다. 소녀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음을 알 수 있는 흔적들이 있었던 것이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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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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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 발을 목도리로 감싸 놓았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 발을 목도리로 감싸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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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은 어렵게 건립되었다. '미새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아래 소녀상추진위)는 지난 해 12월 28일 세웠지만, 부산 동구청이 4시간만에 철거했던 것이다.

이날은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가 있은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일본총영사관은 소녀상 건립에 반대했고, 부산동구청이 불허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동구청은 소녀상을 이틀 뒤에 돌려주었고, 건립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소녀상추진위는 지난 12월 31일 저녁 9시 제막식을 연 것이다.

제막식 다음날 현장은 경찰이 지키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주로 가족 단위로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소녀상을 쓰다듬기도 했고, 참여자 명단을 적은 비문을 살펴보기도 했다.

수원에서 두 자녀와 왔다고 한 40대 여성은 "많이 안타깝다. 마음이 짠하다. 이곳은 서울보다 일본이 가까운데, 그래서 그런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의 손을 잡고 온 30대 남성은 "처음에는 소녀상을 세우지 못하게 해 전국적인 관심이 되었다. 한번은 와보고 싶어 왔다"며 "아이도 가보자고 해서 같이 왔다"고 말했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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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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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왔다. 50대 남성은 관광 왔다가 인근 숙소에서 지난밤에 자고 일행 셋과 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세워져 있던 '하얀색 석고 모형'은 왜 없느냐"고 경찰관한테 묻기도 했다.

그는 서툰 한국말로 "일본 뉴스에도 많이 나왔다"며 "일본 정부가 돈을 주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녀상은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 인도에 세워져 있다. 부산지하철 초량역 출입구 바로 옆이다. 소녀상이 바라보고 있는 곳에는 일본총영사관 안에 일장기가 보인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음날인 1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거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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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왼쪽에 보이는 문이 일본영사관 후문이고, 1일 경찰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왼쪽에 보이는 문이 일본영사관 후문이고, 1일 경찰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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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담장 넘어 일본영사관 안에 일장기가 보인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담장 넘어 일본영사관 안에 일장기가 보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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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의 참여자 명단.
 부산 일본총영사관 후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의 참여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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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평화의소녀상, #일본군위안부, #일본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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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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