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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노동시민단체들은 27일 안전간판에 노동자를 비하하고 여성에 대한 혐오의 글을 적은 건설사 앞에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경북 노동시민단체들은 27일 안전간판에 노동자를 비하하고 여성에 대한 혐오의 글을 적은 건설사 앞에서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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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성희롱'과 '인권침해' 문구가 담긴 안전수칙 홍보 입간판을 내걸어 논란을 빚었던 건설회사가 간판을 철거하고 노동자들에게 사과했다. (관련기사 : "사고나면, 당신 부인 옆에 다른 남자 잔다")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일단 사고가 나면 당신의 부인 옆에 다른 남자가 자고 있고, 그 놈이 아이들을 두드려 패며 당신의 사고보상금을 써 없애는 꼴을 보게 될 것입니다"는 내용의 안전간판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었다.

이후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전국건설노조 대경본부, 대구여성단체연합 등 노동·시민단체들은 지난 27일 아파트 건설현장 입구에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건설노동자를 조롱하고 생명권을 경시하는 내용으로 여성비하와 산업안전 책임 회피"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참가자들은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으로 아파트를 지어 팔면서 이 따위 망발을 쏟아낼 수 있느냐"며 "여성에 대한 인식도 천박함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노동자들을 앝잡아보는 건설사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이 회사는 현장소장을 교체하고 담당자도 즉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이어 노동·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항의방문에 즉시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전 담당자가 SNS에서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내 입간판을 만든 것으로 안다"며 "아무런 의심 없이 설치했는데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고 즉시 철거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박영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집행위원장은 "건설노동자 가족에 대해 폄하하고 비하하는 내용에 분노한다"며 "앞으로 노동자 혐오로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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