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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숙 '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주민소환 서명 수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전진숙 '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주민소환 서명 수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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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의 선량하고 순수한 주민소환의 뜻을 왜곡하지 말고, 강압수사와 짜맞추기식 수사를 중단하라. 조사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당당하게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을 분명히 알리며, 우리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조사 과정에서 밝힐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20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주민소환 서명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원지검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에 불법이 있었다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학부모 1명이 사문서위조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되었고, 경찰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다른 학부모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학부모들한테 사과부터 했다. 이들은 "주민소환 서명 수사과정에서학부모들이 겪는 고통과 불안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본부는 법적 잘못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는 자세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순수한 무상급식 실현의 마음으로 주민소환 서명을 진행했고, 십시일반으로 학부모들의 밴드나 알림망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민소환운동에 참여했을 뿐"이라 했다.

제도적 한계도 지적했다. 이들은 "주민소환 서명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주민소환법은 근본적으로 제도적 한계를 명확하게 갖고 있으며, 이는 선관위조차 인정하는 바다"며 "검찰과 경찰이 모르는 바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법적 한계와 오류의 연정선상에서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서명'의 문제를 바라봐야 할 것"이라 했다.

경찰․검찰은 홍 지사 주민소환 서명에 불법이 있었고, 이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소환운동본부는 "(검경은) 주민소환 서명이 특정한 조직과 단체가 허위조작의 의사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권리를 탄압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기에, 앞으로 강력 대응해나갈 것"이라 했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은 만약 사실관계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면, 더 이상 학부모들의 불안을 야기하지 말고, 곧바로 주민소환운동본부를 부르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말의 양심에 거리끼는 행위를 한 바가 없기에, 조사와 소환을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들은 "학부모들이 검찰과 경찰의 강압수사와 구속조치에 대해 느끼는 불안함에 대하여서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법적 잘못이 있다면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0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소환 서명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0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소환 서명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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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주민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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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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