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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새누리당 이완영 황영철 장제원 이만희 의원등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국조특위, '사전모의' 진상규명 무산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새누리당 이완영 황영철 장제원 이만희 의원등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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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케이스포츠재단 관련자들이 22일 예정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의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정조사 특위는 19일 오후 4시 30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케이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이사장, 유상영 부장, 노승일 부장 등을 참고인으로 확정했다. 정동춘 이사장과 유상영 부장은 4차 청문회 이전 각각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을 만나 위증교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다. 노승일 부장은 이 내용을 폭로한 사람이다. 그는 18일 <중앙일보>와 만나 "이완영 의원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태블릿PC는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는 제의를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들과 함께 의혹에 휩싸여 있는 박헌영 과장은 이미 참고인으로 채택된 바 있고, 이 문제를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이 문제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증인으로 확정돼 22일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또 다른 당사자인 새누리당 이완영·이만희 의원의 공개 해명은 이날 특위에서 진행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특위 위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3당 "위증교사 문제, 별도 청문회로 진상규명해야"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완영 의원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위증교사' 의혹 이완영 의원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완영 의원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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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는 의혹 당사자인 이완영·이만희 의원과 황영철·장제원·하태경·정유섭 의원 등 대부분이 회의에 참석했다. 야당에서는 김경진·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야3당(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야3당은 이날 회의 개최와 관련해 어떠한 동의도 한 바가 없다"라며 공동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는 위원장 권한으로 소집한 것으로 이완영·이만희 의원 등의 위증 지시·교사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과 해명을 듣는 자리로 알고 있다"라며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 야3당은 상당 부분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 이 문제는 22일 이후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해 미합의 증인들과 함께 진상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22일 청문회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등 청문회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도 강조했다.

즉,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이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새누리당 이완영 황영철 장제원 의원등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국조특위, '사전모의' 진상규명 무산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새누리당 이완영 황영철 장제원 의원등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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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까지 위증교사 문제로 매우 위중한 상태다. 그래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위원장에게 이 자리를 요구했다"라며 "최소한 더불어민주당 간사라도 나와서 입장을 최소한이라도 이야기하는 게 맞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한 명도 안 온 것과 관련해 굉장히 의아하고 놀랍다"라며 "이 문제를 따져야 할 민주당이 소극적이고, 새누리당이 더 적극적이다. 집단적으로 오늘 회의 출석을 거부했다면 사전에 위원장에게 이야기가 있었을 것인데, 이 내용을 위원장이 밝혀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우리는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야당이 이러한 취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야당에서 이완영·이만희 의원의 해명 자리가 될 거라고 하는데, 거기엔 동의하기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조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22일 청문회에서 이 문제로 하루 종일 논란을 벌이면 정작 중요한 부분은 논의할 수 없게 된다"라며 "22일 청문회는 그대로 진행하고, 이후 위증교사 부분과 4차 청문회에 불출석 증인 부분을 모아 별도의 청문회 날짜를 잡았으면 한다"라고 반박했다.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회의장을 나선 이만희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질문받는 이만희 19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긴급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회의장을 나선 이만희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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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지금 이완영·이만희 의원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새누리당은 행여 두 의원이 억울할 수도 있지만 의혹을 받고 있으니 가급적 (특조위원) 사보임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사전에 소집 시간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 차질이 빚어졌다"라며 "내일(20일) 오전 간사 간 협의를 위원장이 직접 주재해 이 문제 처리 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했지만 해명 기회를 갖지 못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저도 한 마디 하겠다"는 이 의원의 요청을 "당사자에겐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라며 거부했다.

이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국조특위 사보임 요구에 대해서는 "남의 당(이 제시한) 이야기에 답하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또 "본인이 사임할 생각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도부와 상의하겠다"라고 답했다.


태그:#박근혜, #최순실, #청문회, #위증교사, #이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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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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