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아나>의 한 장면

영화 <모아나>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흥행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모아나>는 지난 주말 3일간(2~4일, 현지시간) 총 2837만달러를 벌며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개봉 12일차)까지 벌어들인 누적 수입은 무려 1억1988만달러. 이는 지난 2013년 11월 22일  미국 지역에서 첫 선을 보였던 <겨울왕국>의 12일차 누적 수입 9838만달러를 살짝 상회하는 기록이다. (기자 주 : <겨울왕국>은 2013년 11월 당시 개봉 후 첫 5일 동안 미국 내 단 1개의 스크린에서만 제한 상영이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 전미 확대 상영 기간에선 <모아나>와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일단 이번 주에도 이렇다한 대형 신작이 없는 관계로 <모아나>의 흥행 질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 역시 디즈니 작품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이 개봉되기 전까진 큰 어려움 없이 관객 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지난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 수입은 1억 1988만달러로 2016년 북미 흥행 순위 10위로 뛰어 올랐다.

또다른 대작 <닥터 스트레인지>는 5위를 기록하며 점차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무려 누적 2억1530만달러를 모으며 올해 북미 흥행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수입(4억1960만달러)을 더한 세계 흥행 순위 역시 9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소규모 SF 영화 <컨택트>의 분전은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하며 12월 흥행 다크호스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입은 7307만달러.

이밖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배드 산타2>와 <올모스트 크리스마스>, 공포물 <인카네이트> 등이 하위권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 판씨네마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 <라라랜드>

화제작 <라라랜드>가 드디어 이번주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북미에선 5개관 제한 상영) <라라랜드>는 <위플래쉬>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 신작으로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이 가상의 도시 라라랜드를 배경으로 화려한 춤과 노래를 멋지게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다.

지난 9월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았고 여우주연상(엠마 스톤)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미국 주요 지역 비평가 협회 영화상 주요 부문에 대거 선정되는 등 내년 2월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영화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12.02~04)

1위 <모아나> 2837만달러 (누적 1억1988만달러)

2위 <신비한 동물사전> 1854만달러 (누적 1억8350만달러)

3위 <컨택트> 730만달러 (누적 7307만달러)

4위 <얼라이드> 705만달러 (누적 2892만달러)

5위 <닥터 스트레인지> 1125만달러 (누적 2억1530만달러)

6위 <트롤> 460만달러 (누적 1억4137만달러)

7위 <핵소 고지> 340만달러 (누적 5726만달러)

8위 <배드 산타 2> 328만달러 (누적 1428만달러)

9위 <인카네이트> 265만달러 (첫 진입)

10위 <올모스트 크리스마스> 250만달러 (누적 3814만달러)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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