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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비선실세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또한 매주토요일에는 서울광화문과 전국에서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금의 현실은 마치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 껍데기처럼 우리 국민들을 너무도 분노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상당부분이 공모관계에 있다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우리 국민들을 더욱더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전국민이 매일 촛불을 밝히는 상황에서도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발표를 "상상으로 지은 사상누각"이라는 표현하며 반박했다. 이글을 쓰는 중에도 더불어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하루가 지나고 나면 새로운 사실과 의혹들이 나오는 사실이 더욱더 국민들을 분노케한다.

이렇게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의 미래인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까지 촛불집회에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제4차 민중총궐기에서 한아이가 "재벌도 공범"이라는 손피켓과 촣불을 들고 있다
 지난 19일 제4차 민중총궐기에서 한아이가 "재벌도 공범"이라는 손피켓과 촣불을 들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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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입수능시험이 있었다. 수험생마다 비장한 각오로 그간의 노력과 고생을 다쏟아붓고 나오는날이었다. 필자의 아들도 전국의 60만여 명의 수험생 중에 한명으로, 17일 수능을 보겠되었다. 아침일찍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후 늦게 수능을 마치고 집에 온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 시험 잘봤나?"

돌아오는 아들의 대답은 "아빠, 저 이번주에 논술시험 마치고 광화문에 갈꺼예요"였다. "광화문에 가서 뭐하게?"라는 질문에 "이거는 완전 잘못된 것 같아요. 사회가 너무 불평등한 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고 그러는데 최순실 딸은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대학을 가는 게 정상이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참여하려구요"라며 "3,15부정선거나 6.10민주항쟁때도 학생들이 앞장섰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과거 필자는 대학시절에 87년 6월항쟁을 겪었다. 그 당시에도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6월을 뜨겁게 달구어 드디어 민주화를 이루어 냈다. 대입 논술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아들의 말에 필자는 말이 막혔다. 청소년들이 이미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최순실의 딸의 고교 및 대학 생활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거라는 생각에 당연히 "다녀오라"고 이야기했다.

"당연히 참여를 해야지"라고 했다. "근데 아빠 촛불집회를 가면 어떻게 하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네가 하고싶은 것, 외치고 싶은 것을 소리높여 광화문에 모인 국민들과 외쳐라"라고 말해주었다.

전국각지에서 타오르는 하나의 촛불이 횃불이 되고, 작은 외침이 함성이될것이다.
 전국각지에서 타오르는 하나의 촛불이 횃불이 되고, 작은 외침이 함성이될것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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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당일 아침에 논술시험을 보러 가는 중이라는 아들의 전화에 그저 광화문에 가서 몸조심하라는 이야기만 했다. 그리고 나서 저녁이 다 되고 아들과의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 지역 주변의 촛불집회 현장을 취재하는 내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일 없겠지라고 생각했다.

광화문에 모인 수십 만의 촛불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안심하기로 하고, 필자는 우리지역 주변 촛불집회 현장을 취재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고나서도 아들의 전화는 없었다. 다시 시간은 흘러 11시쯤에 "무사히 잘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다"는 연락에 드디어 안심을 했다.

통화를 하는 내내 아들의 목소리는 흥분되어 있었다. 특히 광화문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청와대를 향해서 한목소리로 촛불을 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단다. 평소 지방의 작은 시골에서만 자랐던 아이에게는 모든 게 신기해 보인 듯했다. 그렇게 많은 경찰을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함께 촛불을 들고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을 직접보니 당황스러운 모습이기도 했을 것이다.

특히 언론에서도 주목했던 가수 전인권씨가 부르는 '애국가'와 '걱정말아요 그대'를 광화문에 함께모인 국민들이 같이 부를때는 무언가 모를 뜨거운 것이 가슴에서부터 올라오더란다. 광화문에 모인 국민들이 한목소리로 같이 부르면서 전율을 느꼈다는 아들의 목소리는 몹시나 격앙되어 있었다. 특히 "저도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아마도 제가 오늘 들었던 촛불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비정상적인 상황을 꼭 정상으로 되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이 지난19일 서울 광화문에 있을때 필자는 서산에서 ‘박근혜퇴진 촉구 서산지역 총궐기 및 행진’에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인터뷰 하고 있었다
 아들이 지난19일 서울 광화문에 있을때 필자는 서산에서 ‘박근혜퇴진 촉구 서산지역 총궐기 및 행진’에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인터뷰 하고 있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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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치권에서는 '박근혜정부의 최순실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특검법)'이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하고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준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전국에서는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대통령은 퇴진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촛불이 밝혀지고 있고 '백남기농민의 살인적인 진압에 의해 사망한 이후에도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않고 있는 현실과 쌀값폭락,국정농단,비선실세의혹에  분노하여 전국의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끌고 전국을 돌아 청와대에 집결하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또한 자라나는 우리들의 미래이며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들도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반드시 최순실과 그 주변인들의 국정농단 과 비선실세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손피켓
 '박근혜는 하야하라' 손피켓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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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한차례 다녀온 아들은 26일에도 대학 논술 시험을 마치고 광화문에 다녀오겠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 아들아!! 장차 이 나라의 미래는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잘못된 것 바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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