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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 관련 대국민 담화를 마친 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 관련 대국민 담화를 마친 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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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 11월 3주 차 조사에서 5%를 기록했다. 3주 연속 5%를 기록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0%를 기록했다. 의견 유보는 6%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응답자 중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0%였다. 20대는 1%, 40대는 4%, 50대와 60대 이상은 8%였다.

지역별로도 대전·세종·충청(1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 응답자 중 4%와 부산·울산·경남 응답자 중 7%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했다. 특히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 중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 한 것은 5%에 불과했다. 이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결과다.

이념성향별 답변을 살펴봤을 땐 보수 성향 응답자 층의 긍정평가 하락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 성향 응답자 중 8%만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했다. 이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수치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한 사유로는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소통 미흡'(6%), '대통령 자격 상실'(4%), '정직하지 않다'(4%), '부정부패'(4%),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3%), '독선/독단적'(3%) 등이 꼽혔다. '(박 대통령이) 정직하지 않다'는 사유는 전주 대비 3%p 증가한 4%를 기록했다. '부정부패' 사유도 전주 대비 2%p 상승한 기록이다.

한편,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2%p 하락한 15%를 기록하며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 최저치와 동률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지지도 최고치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과 2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1%p 상승한 14%를 기록하며 새누리당 뒤를 바짝 쫓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한 것이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박근혜, #여론조사, #지지율, #한국갤럽,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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