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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12시,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가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았다. '분노한 동네 사장님들'이 피켓 시위를 시작한 것.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옷가게를 하는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는 '내가 이러려고 세금내나. 내가 이러려고 장사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있었다.
전경련앞 1인시위에 나선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
 전경련앞 1인시위에 나선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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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연 대표는 "박근혜씨는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중소상인과 골목 상권은 파괴하고, 재벌과 대기업만 밀어주는 독점과 경제양극화의 정책을 밀어붙였다"며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재벌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펴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재벌 해체, 전경련 해체,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만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11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전국상인대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재벌복합쇼핑몰 규제, 중소상인 5대 입법 쟁취를 요구하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016전국상인대회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국민의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2016전국상인대회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국민의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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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포구 상암동 롯데복합쇼핑몰은 언급하면서 "중소상인들과 협의와 상생없는 재벌 복합 쇼핑몰은 서울시에 들어올 수 없다. 필요하다면 그 땅을 다시 환매할 수도 있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1000여 명 상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중소상인과 협의와 상생없는 대형복합쇼핑몰은 서울시에 들어올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
 중소상인과 협의와 상생없는 대형복합쇼핑몰은 서울시에 들어올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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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경련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이들은 지난 1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100만 집회에 '분노한 동네사장님 참가단'으로 참가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 재벌·전경련 해체! 중소상인 1인 시위'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11월 23일에는 전경련 앞에서 중소상인 만민공동회를 열 계획이다. 26일에는 분노한 동네사장님 대행진'도 준비되어 있다.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분노한 동네사장님 참가단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분노한 동네사장님 참가단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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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경련, #재벌, #박근혜, #촛불,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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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1번출구 초역세권 노동자마을카페 <카페봄봄>과 마포구 성산동 <동네,정미소>에서 주로 서식중입니다. 사회혁신 해봄 협동조합,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경제민주화네트워크에서 변화를 꿈꾸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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