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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82개 단체 및 정당 등이 참여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15일 오전 민주노총대전본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 82개 단체 및 정당 등이 참여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15일 오전 민주노총대전본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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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해 연일 촛불집회를 개최하며 대전시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해 온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가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로 확대개편, 출범했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15일 오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에서 결성회의를 연 뒤, 곧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결성 취지와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그동안 대전지역 7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 및 정당 등으로 구성됐던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에서 대학생 단체 등이 추가 참가하여 82개 단체와 정당으로 조직이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시국선언'을 한 교수, 학생 단체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단체나 시민 등을 앞으로 추가로 참여시켜 명실 공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대전시민의 총의를 모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제외한 정의당, 노동당, 민중연합당, 녹색당 등 야4당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민주권회복'이다. 이와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공범인 새누리당 해체, 민주주의 회복, 민주정부수립을 목표로 촛불집회와 대전시민총궐기대회, 서명운동, 시국토론회, 우리 집 현수막 달기 운동, SNS홍보활동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12일 광화문 집회에 100만 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음에도 청와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박 대통령을 향해 오는 19일 대전시민총궐기와 26일 민중총궐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전시민의 뜻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최순실'국정농단 사태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박근혜는 국정 수행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증명됐다"며 "지난 12일 100만 시민의 총궐기를 계기로 박 대통령의 권위는 완전히 상실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엄청난 분노 앞에서도 박근혜는 자신의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도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정혼란, 국격추락의 비상상황을 해결하는 길은 단 한 가지 뿐, 오직 '박근혜의 조건 없는 즉각 퇴진', 공범이자 부역자인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당과 시민사회 등 각계가 참여하는 '민주적 국민내각' 구성, '조기대선 실시' 이 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번 게이트의 공범이자 부역자인 새누리당의 '탄핵추진'은 자신들이 공범이면서 부역자라는 사실을 감추고 박근혜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 내 공범 이사들은 정계은퇴하고 새누리당은 당장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지역 82개 단체 및 정당 등이 참여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15일 오전 민주노총대전본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 82개 단체 및 정당 등이 참여한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15일 오전 민주노총대전본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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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을 칼날을 세웠다. 이들은 "민주당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헌정파괴·국정농단 사태를 목도하고도 대통령 퇴진 입장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빠져 우왕좌왕했다"며 "추미애 대표는 촛불광장에 겨우 한번 나와 100만 국민촛불의 대장이나 된 듯 양자영수회담을 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로부터 대통령 직위를 박탈당한 박근혜와 대화와 협상의 자리인 양자영수회담을 추진한 추미애 대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다행히 영수회담은 취소됐고, 민주당도 이제 겨우 '박근혜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만큼 야 3당과 공조하면서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받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4.19혁명으로 독재자를 끌어내렸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려, 나아가 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시민의 힘으로, 다시 한번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민중총궐기에서 일어섰던 100만 국민과 함께 2016국민혁명으로 국민주권정치가 실현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용우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 상임대표는 "국정농단과 헌정파괴, 불법비리의 온상, 무능과 무책임한 정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이유와 사유는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며 "이제 침묵하지 않고 일어선 대전시민과 함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새정부를 창출해야 한다, 그 길에 우리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대식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은 "지난 12일은 민중이 승리하는 길을 체험한 날이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민주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며 "우리는 전국의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조속히 국민주권이 회복되는 날, 민중이 승리하는 새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주중에는 매일 저녁 7시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5시에 같은 장소에서 '대전시민총궐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6일 오후 2시에는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100만 촛불시대 국민혁명 방향과 과제'라는 시국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 #대전단체, #박근혜-최순실게이트, #대전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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