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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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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 중이다."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에 청와대가 보인 반응은 '당혹'과 '침묵'이었다( 관련 기사 : "최씨, 대통령 연설문 미리 받았다" 최씨 PC에서 한글파일 44개 발견).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백브르핑 자리에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위를 파악 중이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정 대변인은 "연설문이 유출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모든 상황을 다..."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는 또 "(연설문이) 유출됐다면 국기문란인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악 중이다, 지켜봐 달라"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다시 "연설문 진행 과정 상, (밖으로) 나갈 수 없는데 어떻게 나갔느냐"고 물었지만 역시 돌아온 답은 "파악해 보겠다"였다. 조사 주체에 대한 질문도 "다양한 경로로 조사하고 있다"라는 같은 대답이었다. 대통령에 대한 입장도 "파악하고 있다"였다.

앞서 지난 21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 국감 자리에서 최씨가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고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고 단언한 바 있다. 청와대가 이날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못함에 따라 더욱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 뒤 오후에는 한-아프리카경제협력장관회의 참석자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태그:#청와대, #최순실, #박근혜, #정유라, #이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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