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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지역 19개 YMCA는 2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진피해에 대비해 원전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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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 이후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주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한 가운데 영남지역 기독교단체들이 월성1호기 즉각 폐쇄와 신고리 5,6호기 설립계획 취소 등 핵발전소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YMCA와 부산YMCA 등 영남지역 19개 YMCA는 28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이후 440회가 넘는 여진으로 시민들이 공포 속에 각자도생 생존가방을 꾸리고 있다"며 원전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 이후 기상청 발표 1.5 이상 여진 횟수는 23일 기준으로 425회에 이른다"며 "한국사회는 지진과 원전 사고의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재난 안전 대응에 실망한 시민들은 각자도생 생존가방을 꾸리고 지진과 원전사고 대응관련 정보를 스스로 찾는다"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도했던 시민들이 지진 이후 원전에 대한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YMCA는 "월성원전 30km 안에 127만 명, 고리원전 30km 안에는 341만 명이 거주하는 등 모든 원전에서 30km 안에 거주하는 인구는 404만 명"이라며 "이렇게 많은 원전 주변 인구를 무시하고 원전 승인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 201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양산단층대가 활성단층이라는 지질조사를 내놓았는데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승인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즉시 철회되어야 하다고 주장했다.
 
YMCA는 현재 가동을 중지시킨 월성원전 1,2,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신고리 1,2호기의 발전을 전력망에서 제외하더라도 10Gw에 미치지 못한다며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산업자원부가 내진설계 강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없으니 우선 원전 가동부터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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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지역 19개 YMCA는 2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진피해에 대비해 원전 안전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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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부산YMCA 시민사업위원장(경주 팔복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정부와 지도층에 주는 경고"라며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국민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원전에 대해 정부는 고집을 피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결과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지진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과 안일한 대처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영남 19개 지역YMCA는 지진 등 재난안전 대책 마련, 월성1호기 즉시 폐쇄 및 신고리 5,6호기 설립계획 전면 취소,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을 요구하고 윤리적 에너지 소비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대구·경북지역 YMCA는 월성원전 1호기 폐쇄운동과 경주방폐장 안전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고, 부산경남지역 YMCA는 신고리 5,6호기 증설에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영남지역 YMCA 전체 운동으로 시민단체와 연계해 시민안전운동과 에너지 자립운동, 대체에너지운동, 윤리적 에너지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