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두산 외국인타자 에반스

두산 외국인타자 에반스. ⓒ 두산 베어스


넥센(밴헤켄) vs. 두산(허준혁)

극단적인 타고투저의 시대, 에반스(상세기록 보기)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04에 23홈런 80타점으로, 그리 뛰어나 보이진 않는다. 올 시즌 규정타석 3할을 넘긴 타자는 무려 40명에 달하며, 20홈런을 넘긴 타자도 25명이나 된다. 80타점 역시 27명이 달성해 그리 특별한 기록은 아니다.

 올 시즌 규정타석 3-4-5라인을 달성한 10명의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올 시즌 규정타석 3-4-5라인을 달성한 10명의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자세히 그의 성적을 뜯어보면 그가 특별한 타자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04, 출루율 0.403, 장타율 0.556으로 3-4-5 라인을 달성했다. 이는 외국인타자 중 테임즈와 에반스만이 달성한 기록이며, 리그 전체에서도 단 10명만이 기록 중이다. 로사리오(출루율 0.367), 최정(타율 0.288), 이범호(출루율 0.387) 등 30홈런을 넘긴 거포들도 3-4-5 라인은 달성하지 못했다.

다소 아쉬워보이는 홈런 수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가 홈으로 사용하는 구장은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 잠실을 홈으로 쓰는 선수들 중 그보다 홈런 수가 많은 타자는 단 3명뿐이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잠실에서만 14홈런으로 김재환(16홈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파워가 녹록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즈 이후 두산 외국인타자들의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우즈 이후 두산 외국인타자들의 성적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날 두산 외국인타자들의 성적들과 비교해 보면 그의 성적은 더욱 특별해보인다. 전설적인 외국인타자, 타이론 우즈 이후 두산의 외국인타자 농사는 끝없는 흉년이었다. 2003시즌 쿨바를 비롯해 알칸트라, 왓슨, 루츠, 로메로 등은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있으나 마나한 존재감을 남겼다. 칸투가 18홈런 72타점으로 나름 준주한 활약을 해주긴 했지만 선구안에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에반스는 다르다. 그는 우즈 이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긴 두산 외국인타자. 컨택 능력과 선구안, 장타력 모두 준수해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즈가 떠난 뒤 15년 가까이 우즈의 향수에 젖어있던 두산 팬들에게, 에반스는 '가뭄 끝 단비'같은 존재다.

그리고, 이제 에반스는 우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두산은 지난 경기 승리로 KBO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91승)를 이룬 상태. 1승을 더 추가하면 2000시즌 현대 유니콘스를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단독 1위에 자리하게 된다. 과연 에반스는 최근 5경기 타율 0.385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산에 92승째를 안길 수 있을까? (강추 3순위)

김하성(상세기록 보기)이 150안타 도전에 나선다. 그는 최근 8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며 시즌143안타를 기록 중이다. 남은 6경기에서 7안타를 때려내면, 지난 시즌 아쉽게 넘지 못했던150안타 고지를 정복하게 된다. 마침 상대는 그가 올 시즌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했던 허준혁. 그가 오늘 안타를 때려내며 150안타에 한 발 다가서길 기대한다. (강추 1순위)

삼성(차우찬) vs. NC(해커)

삼성의 추천 타자는 리그 타격 3위(0.353)의 구자욱(상세기록 보기)이다. 그는 상대 선발인 에릭 해커에게 최근 2시즌간 19타수 8안타로 상당한 강점을 보인 타자. 해당 기간 최형우(0.211), 이승엽(0.227) 등 주요 타자들이 해커에게 약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시즌 101경기 중 무려 84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 그를 믿어보자.

최근 모창민(상세기록 보기)의 타격감이 뜨겁다. 그는 9월 들어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4에 3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 중. 나성범(0.233), 테임즈(0.179), 박석민(0.189) 등 주축 타자들이 최악의 9월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그가 폭발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차우찬은 분명 좋은 투수이지만, 달아오른 모창민의 방망이를 잠재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kt(밴와트) vs. 롯데(박세웅)

kt의 추천 선수는 오늘도 오정복(상세기록 보기)이다. 지난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된 이후 상대 선발이 바뀌지 않았기에, 어쩌면 당연한 선택.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그를 믿어보자.

롯데의 추천 선수 역시 그대로 손아섭(상세기록 보기)이다. 손아섭은 굳이 추천 이유를 적지 않아도 될 정도로 뛰어난 타자다. 롯데에서 그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그 전체로 봐도 그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뿐. 최근 4시즌 중 3시즌에서 170안타 이상을 날린 그의 '클래스'에 기대를 건다. (강추 2순위)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9월 29일자 팀별 추천 타자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9/29)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9/29)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9월 28일 추천 1인 중 1명 적중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9/28)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9/28)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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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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