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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지진(여진)으로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공학박사인 새누리당 조경태 국회의원(부산사하을)은 "고리·월성 원자력발전소 12기 모두 가동 중단해도 전력은 충분하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조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진 이후 월성원전 1~4호기를 가동중단해도 전력예비율은 20%를 웃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주변은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크고 작은 여진에 계속되고 있다. 경주 주변의 고리·월성에는 원전 12기가 있다.

월성원전 1∼4호기는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수동 정지된 상태다. 사진은 신월성원전 1∼2호기로 20일 현재도 수동 정지하지 않고 가동 중이다. 이번 지진 발생지역 반경 50km 안에 고리와 월성원전 등 원전 13기가 밀집해 있다. 정부는 원전이 규모 6.5~7.0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현재도 가동 중인 신월성원전 월성원전 1∼4호기는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 정밀 안전점검을 위해 수동 정지된 상태다. 사진은 신월성원전 1∼2호기로 20일 현재도 수동 정지하지 않고 가동 중이다. 이번 지진 발생지역 반경 50km 안에 고리와 월성원전 등 원전 13기가 밀집해 있다. 정부는 원전이 규모 6.5~7.0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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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월성 원전 1~4호기, 총 4기의 원전을 가동중단하고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머지 고리, 신고리, 신월성 원전 등 총 8기의 원전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며 계속 가동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지진으로 가동중단된 월성 원전 4기의 안전성 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지속적이고 강력한 여진의 발생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 안전을 위하여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고리, 신고리, 신월성 원전을 모두 가동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조경태 의원은 고리·월성의 모든 원전을 가동중단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그는 "현재 월성 원전 4기가 가동중단되어 있지만 전력예비율은 20%을 웃돌고 있다"며 "고리, 신고리, 신월성 원전 8기를 모두 가동중단해도 전력예비율은 12% 정도로 1단계 전력수급 비상경보(준비단계)가 울리는 전력예비율 5%를 두 배 이상 초과한다"고 밝혔다.

전력수급 비상경보는 5단계로 나눠져 있다. 예비전력 500만kW에 전력예비율 5% 미만이면 1단계(준비), 예비전력 400만kW에 전력예비율 4% 미만이면 2단계(관심), 예비전력 300만kW에 전력예비율 3% 미만이면 3단계(주의), 예비전력 200만kW에 전력예비율 2% 미만이면 4단계(경계), 예비전력 100만kW에 전력예비율 1% 미만이면 5단계(심각)으로 분류된다.

조경태 의원은 "정부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밝힌 최소 전력예비율 15%을 맞춘다고 해도 고리·월성 원전의 무리한 가동 대신에 쉬고 있는 발전설비를 활용하면 된다"며 "현재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총 설비용량은 100GW에 달하지만 실제 전력생산량은 82GW에 불과하다"고 했다.

전력생산 여력이 남아돈다는 것. 조 의원은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며 "안전성이 확실시 될 때까지 양산단층대에 위치한 고리, 신고리, 월성, 신월성 원전 총 12기를 완전히 가동중단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태그:#조경태 의원, #원자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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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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