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 인 더 다크>가 공포 영화 중에서 이례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영화 <맨 인 더 다크>가 공포 영화 중에서 이례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 ⓒ UPI코리아


공포 영화 <맨 인 더 다크>(원제 Don't Breathe)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맨 인 더 다크>는 지난 주말 3일간(26~28일, 현지시간) 총 2611만 달러를 벌며 지난 3주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밀어내고 새롭게 흥행 1위에 올라섰다.

<맨 인 더 다크>는 지난 2013년 <이블 데드> 리메이크로 장편 영화 연출 데뷔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역시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인 레비가 주연을 맡았다. 

빈집털이를 일삼던 10대 청소년들이 거액의 현금을 지닌 시각장애인의 집을 털던 도중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공포-스릴러물로 <이블 데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여타 공포영화처럼 <맨 인 더 다크>는 순수 제작비 1000만 달러 미만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일단 개봉 초반 상당한 선전을 펼친 셈이다. (국내에선 10월 정식 개봉 예정)

혹평 속에서 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난 주말 1211만 달러를 벌며 2위로 한계단 물러 앉았다.  누적 수입은 2억8288만 달러. 비록 관객 및 비평가들의 쓴소리를 듣긴 했지만 일단 3억달러 수입 돌파는 현재로선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제이슨 스타뎀의 신작 <메카닉: 리크루트>는 750만 달러의 낮은 액수로 5위 진입에 그치고 말았다.  <트랜스포터> 시리즈를 비롯한 그의 단독 주연물이 대개 1200만~1600만 달러 사이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찍은 셈이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모건>

 영화 <모건>은, SF 스릴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영화 <모건>은, SF 스릴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 20세기폭스


흥행 비수기인 가을 시즌에 돌입하다보니 일정 규모 이상의 대작 개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모건>은 <에일리언>과 <블레이드 러너>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그의 아들 루크 스콧이 연출을 맡은 SF 스릴러 영화다.

연구원들의 인공지능 실험 대상으로 키워지던 소녀 모건(애나 테일러-조이 분)과 그녀를 둘러싼 음모를 그려낸 작품으로 케이트 마라, 토비 존스, 폴 지아매티, 제니퍼 제이슨 리 등이 출연했다. 국내 개봉 미정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08.26~28)
1위 <맨 인 더 다크> 2611만 달러 (첫 진입)
2위 <수어사이드 스쿼드> 1211만 달러 (누적 2억8288만 달러)
3위 <쿠보 앤 투 스트링스> 790만 달러 (누적 2492만 달러)
4위 <소시지 파티> 766만 달러 (누적 8000만 달러)
5위 <메카닉: 리크루트> 750만 달러 (첫 진입)
6위 <피터의 용> 728만 달러 (누적 5471만 달러)
7위 <워 독스> 722만 달러 (누적 2775만 달러)
8위 <배드 맘스> 576만 달러 (누적 9545만 달러)
9위 <제이슨 본> 523만 달러 (누적 1억4935만 달러)
10위 <벤허> 453만 달러 (누적 1955만 달러)
(배급사/제작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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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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