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오는 10월 1~16일 사이 벌어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하되 대폭 개선하기로 했지만, 반발은 여전하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공동대표 서원명 등)은 "가림막 치아라 문화제"를 여는 등 '유료화 반대'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24일 이창희 진주시장은 올해 남강유등축제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유료화를 하되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진주시민은 월~목요일 사이 주민등록이 확인되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금~일요일은 유료다.

경남도민과 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지역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고, 인터넷 등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하는 사람이나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가림막 치아라 문화제"를 연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가림막 치아라 문화제"를 연다.
ⓒ 이정옥

관련사진보기


그리고 지난해 가림막이 설치되었던 진주교, 천수교에는 'LED 조명 터널'이 조성된다. 낮에는 조명터널 사이로 남강을 조망할 수 있지만, 밤에는 어렴풋이 볼 수 있게 된다. 조명 터널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예산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남강유등축제 관람권은 성인 1인당 1만원이다. 이 관람권으로, 진주성 입장과 남강 부교 통행을 할 수 있다. 진주시는 이전에 유료화를 하지 않았을 때는 진주성 입장료와 부교 통행료를 별도로 받았다.

진주시민행동은 '유료화 반대'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가림막 치아라 문화제"를 24일 오후 7시 진주시청 앞에서 연다. 참가자들은 '난 가림막 반댈세'라는 제목으로 자유발언에 나선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해 남강유등축제는 '돈내고 봐야 하는 황당한 가림막 축제'였다"며 "이제 진주시민들이 남강유등축제를 제자리로 돌려 놓을 차례다"고 말했다.

진주시민행동 이정옥씨는 "유료화 자체에 반대한다. 오늘 진주시에서 발표한 운영 방향은 개선했다고 하지만 유료화 원칙이다"며 "이전처럼 가림막과 비슷한 시설을 하지 말고, 진주성 입장료와 부교 통행료를 받는 '부분 유료화'를 하면 비용 적자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유료화 반대를 위해 1인시위와 선전전 등을 벌여왔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관련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진주남강유등축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