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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는 강남구가 올해 연말까지 방범용과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한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

강남구(신연희 구청장)는 최근 여성과 어린이 등을 상대로 흉악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안전과 안심을 제공하기 위해 방범용 CCTV 70대와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 12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강남구는 올해 본 예산에 방범용 CCTV 100대 신규 설치를 위해 18억7000만 원을, 방범용 CCTV 30대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3억5500만 원을 각각 편성했었다. 여기에 추가 CCTV 신규 설치와 성능개선을 위해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으로 23억2200만 원을 편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유에 대해 매년 100개소 이상 '범죄 없는 안전도시 강남'을 위해 방범용 CCTV를 설치함에도 주택가 밀집지역, 학교, 공원 등 범죄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 설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민원 발생지에 CCTV 추가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노후 저화질 방범용 CCTV 카메라를 고화질로 개선해 촬영 사각지대를 해소해 구민의 생명과 주민생활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설치되어 있는 CCTV 모습
 서울 강남구에 설치되어 있는 CCTV 모습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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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2011년 12월 전국 최초 통합 CCTV 관제센터인 'U-강남 도시관제센터'를 설치해 24시간 범죄예방, 불법주정차단속, 재난재해예방 등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확대된 CCTV 관제를 활용한 경찰서(강남ㆍ수서)의 사건해결 실적은 작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폭력사건 해결건수가 42건에서 102건으로 142% 증가했고, 교통사고 해결건수도 37건에서 78건으로 110% 증가했다.

일례로 취객의 지갑을 빼가는 일명 '부축빼기' 현장을 CCTV 관제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범인을 검거한 바 있고,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뺑소니 차량 운전자 진술이 CCTV 자료를 통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 밖에도 7월부터는 '보도 걸침주차 특별단속'에 불법주정차 CCTV를 투입해 보행자 안전에도 활용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개인정보침해나 CCTV설치로 인한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CCTV를 추가 확대 설치해 주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키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며 "이번에 CCTV를 신규 설치 및 교체함에 따라 범죄예방 및 수사 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모두 2만7195대로 작년 5월말 2만2555대에 비해 20.6%(4604대)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335대로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됐으며 이어 양천(2015대), 서초(1773대), 용산(1696대) 순이었다. 반면 CCTV 설치가 적은 자치구는 도봉(395대), 마포(588대), 광진(608대), 강북(608대) 순으로 나타났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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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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