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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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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언제 바뀌지?"
"아 겁나 민다, 앞 좀 보고 가지."
"오 방금 차에 치일뻔함."
"요샌 앞도 안 보고 다니나."


뜨거운 햇볕이 한풀 꺾였지만 찌는 듯한 더위는 그대로 남아 있네요. 저녁으로 넘어가는 늦은 오후, 바람이 불랑 말랑하는 대구 동성로에서 신선한 캠페인을 만났어요.

안경에 노란 말풍선이 붙어 있고, 거기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는 동안 겪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들을 묘사하는 대화들이 보입니다. 보는 순간 아차 싶었어요. 저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고 있었거든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제안하고, 대구시에 협조를 얻어서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폰을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스몸비(Smombie)'라는 말까지 새로 생겼다고 해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길을 걷는 모습을 좀비로 빗대어 표현한 거지요.

바닥 신호등을 만든 외국 사례도 보고, 스마트폰 주의 표지판을 설치해 예방에 나선다는 서울시 얘기도 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것보다 먼저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생각하는 실천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걷는 동안만큼은 스마트폰 쓰지 않기! 주위를 둘러 보고 하늘 한 번 올려다 보기! 약속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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