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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월호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선수들기'를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가 진행하고 있다.
 28일 세월호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선수들기'를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가 진행하고 있다.
ⓒ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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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의 첫걸음마라고 할 수 있는 뱃머리 들기 작업이 성공했다. 남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며 오는 9월 말 선체 인양도 가능할 수 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29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선수들기 작업이 성공했다"면서 "일단 (리프팅 빔에) 안착은 안 되어 있고 들려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부터 선수들기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들기 작업은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바닥과 선체 사이에 받침대에 해당하는 리프팅 빔을 설치할 수 있도록 뱃머리를 10m가량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그동안 기상 악화 등으로 6차례 연기가 됐다가 7번째 만에 성공했다.

남은 작업은 들려있는 선수 아래에 리프팅 빔을 넣고, 선미에도 리프팅빔을 삽입하는 일이다. 만약 8월 초까지 이 작업을 완료하고 8월 중 와이어로 세월호를 연결해 수중 인양까지 성공한다면 플로딩독에 실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모든 작업이 순차대로 진행된다면 9월 말께 세월호는 참사 이후 세상에 처음으로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다만 선수들기 작업도 6차례도 미뤄졌던 점에 비춰본다면 바다 상황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이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에 필수적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이 한고비를 넘겼다는데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 인양분과장은 "해수부 관계자들도 긴장하고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한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이후에도 차질없이 작업이 진행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태그:#세월호,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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