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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의 임금인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스타벅스의 임금인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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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가 파격적인 임금 인상과 복지후생 정책을 발표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기본급을 올리고, 비정규직에도 스톡옵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오는 10월부터 전 직원의 임금을 5% 인상하고, 시간제를 포함한 2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 매년 11월 제공하고 있는 스톡옵션 규모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슐츠 회장은 "기본급 인상과 스톡옵션 등을 합치면 실질 임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5~15%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커피시장을 선도하는 스타벅스는 매년 직원 임금을 자발적으로 인상해왔다.

또한 스타벅스는 직원을 위해 이번 달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직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 복지 서비스를 선택해서 혜택받을 수 있다.

슐츠 회장 "최저임금 인상은 옳은 방향"

최근 미국에서는 주 정부들이 경쟁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리고, 민주당도 대선을 앞두고 연방 최저임금을 현행 7.5달러에서 15달러로 두 배 올리는 정강정책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는 매년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고, 올해도 기본급을 인상한다"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미국의 많은 지역과 세계 각국의 최저임금보다 높은 기본급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민주당과 노동단체의 연방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운동은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평균 임금도 빠르게 인상되면서 스타벅스가 고숙련 노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태그:#스타벅스, #최저임금, #하워드 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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