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공식 포스터.

<함부로 애틋하게> 공식 포스터. ⓒ KBS


드디어 <함부로 애틋하게> 공개된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던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단체로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진 수목드라마들. 하지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100% 사전제작, 역대급 캐스팅, 역대 최고가 수출(회당 40만 달러, 약 4억6000만 원) 등 일찌감치 <태양의 후예>의 적자로 점쳐진 기대작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과거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진 안하무인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과 속물 다큐 PD 노을(수지 분)이 재회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을의 키다리 아저씨인 재벌 2세 최지태 역에는 임주환이, 지태를 사랑하는 여당 총수의 딸 윤정은 역에는 임주은이 캐스팅됐다.

사랑의 봄·여름·가을·겨울 담은 드라마

김우빈-배수지-임주은-임주환, '함부로 애틋하게' 하트만발 배우 김우빈, 배수지, 임주은, 임주환이 4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과거와 악연을 가졌던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이 끝까지 믿고 있는 사랑의 힘으로 그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세상의 비겁함과 횡포에 맞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배우 김우빈, 배수지, 임주은, 임주환이 4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첫 방송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신준영과 노을의 풋풋한 어린 시절부터, 재회해 티격태격하며 사랑에 빠지는 달달한 모습, 그리고 죄책감에 노을을 향한 마음을 감춰야만 하는 애절한 신준영의 모습 등, 멜로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있었다.

"봄의 설렘, 여름의 정열, 가을의 깊어짐, 겨울의 상실·이별 등 사랑의 사계를 한 작품에 담고 싶었다"는 이경희 작가의 기획의도처럼.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20회까지 작가의 주제의식을 올곧게 담았고, 배우들이 넘치는 에너지로 그려냈다"면서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을 이을 작품으로 점쳐진 덕일까? 일찌감치 역대 최고가 수출이 성사된 것은 물론, 중국·대만·홍콩·미주지역 등 11개국 동시 방영이 확정됐고, 지금도 수출 계약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같은 관심을 증명하듯, 제작발표회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 취재진도 대거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흥행에 성공만 한다면, <태양의 후예> 열풍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함부로 애틋하게>, <태양의 후예> 적자 증명할까?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배수지, 함부로 할 수 없어!  배우 김우빈과 배수지가 4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과거와 악연을 가졌던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이 끝까지 믿고 있는 사랑의 힘으로 그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세상의 비겁함과 횡포에 맞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함부로 애틋하게>는 ‘대세 배우’ 김우빈과 ‘국민 첫사랑’ 수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이정민


박 감독은 높은 관심에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사랑이라는 주제가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감정 아닌가"라며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니만큼 어느 문화권 시청자가 보더라도 이질감보다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지는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고, 김우빈은 "시놉시스에 적힌 엔딩 장면이 가슴에 콕 박혔다"고 말했다.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북돋는 멘트야 당연한 일이지만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모두 마친 이들의 자신감 가득 찬 표정과 대본·엔딩에 대한 만족감은 남다른 기대감을 품게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처절하고 깊이 있게 그리기로 유명한 이경희 작가 작품에 대한 기대가 주연 배우 캐스팅은 물론,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우빈+수지=역대급 커플?

 함부로 애틋하게 예고 캡처, 수지, 김우빈

도도+까칠 '우주 대스타'를 연기하는 김우빈과 '첫사랑' 캐릭터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 수지. ⓒ KBS


<함부로 애틋하게>는 '대세 배우' 김우빈과 '국민 첫사랑' 수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에 '어울릴까?' 의문을 품었던 시청자들도 많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공개 연애 중. 로맨스물 주연 커플이 모두 '공식 연애 중'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로맨스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판타지가 극대화 되야하는 장르. 주연 커플의 연애는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막는 장애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저가 공개되자 모든 의문과 걱정이 사라졌다. 일단 비주얼 조화는 '역대급'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게다가 김우빈은 전작 <상속자들> 등에서 평범한 대사도 명언으로 만들던 '쫄깃한' 대사 전달력을 그대로 가져왔다. 도도+까칠 '우주 대스타' 신준영 역에 딱이다. '첫사랑' 캐릭터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 수지까지. 두 사람이 표현해낼 사랑의 사계절은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감독의 편집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떠났던 안방 시청자들을 불러오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이 김우빈과 수지의 사랑을 '애틋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될 지, '함부로' <태양의 후예>의 적자로 언급됐다고 비난하게 될 지, <함부로 애틋하게>의 성패가 결정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함부로 애틋하게' 함부로 애틋한 주인공들 배우 김우빈, 배수지, 박현석 PD, 임주은, 임주환이 4일 오후 서울 한남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과거와 악연을 가졌던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이 끝까지 믿고 있는 사랑의 힘으로 그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세상의 비겁함과 횡포에 맞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함부로 애틋한 주인공들 <함부로 애틋하게>는 과거와 악연을 가졌던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이 끝까지 믿고 있는 사랑의 힘으로 그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세상의 비겁함과 횡포에 맞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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