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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한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인질극 종료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방글라데시의 한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인질극 종료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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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2일 오후 3시 27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들의 인질극이 10시간여 만에 끝났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오전 7시 40분께 인질극이 벌어진 레스토랑에 특공부대를 전격 투입, 무장 괴한 6명을 사살하고 인질 13명을 구출하며 사태를 종료시켰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자처하는 괴한들과 대치하며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되자 특공부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벌였다. 테러를 일으킨 9명의 괴한 중 6명은 사살하고, 나머지는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신들은 괴한들이 20~30여 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구출된 인질은 13명이고, 이 가운데 방글라데시인을 제외한 3명은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1신 : 2일 낮 12시 15분]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의 인질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의 인질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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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의 인질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의 인질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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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낮 12시 현재(한국시각) 정확한 인질 수는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외신들은 최소 20~30여 명의 인질이 붙잡혀 있다고 보도했다. 인질에는 인도, 이집트, 이탈리아, 일본 등 외국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질 중에 일본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참의원 선거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당국의 대응을 지시했다.

방글라데시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도 "이탈리아인 7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고, (괴한들이)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려는 것 같다"라며 "인질범들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질극 발생 후 10시간이 넘어가면서 군·경찰을 앞세워 무력 진압 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도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40명 이상 사망한 이후 곧바로 IS를 자처하는 세력의 대규모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국제적으로 연쇄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인질극의 배후가 IS인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라며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태그:#방글라데시, #인질극,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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