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짙어진 카리스마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컴백 쇼케이스 '좋아'>에서 신곡 'White T-Shirt'와 '좋아'를 열창하고 있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서 선보이는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했다.

▲ 종현, 짙어진 카리스마 종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총 9곡이 수록됐다. ⓒ 이정민


종현이 즐거운 마음으로 정규 1집 <좋아>를 발표한다. 9곡의 수록곡 중 스트레스받으며 쓴 곡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종현. 그만큼 듣는 이도 행복하게 들어주길 바란다는 그의 바람은 그리 어려운 부탁이 아니다. 쇼케이스에서 들어본 그의 노래들은 흥얼흥얼 즐거운 마음으로 듣기에 딱 좋았다.

2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공연장에서 오늘 자정 공개되는 종현의 정규 1집 앨범 <좋아>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같은 팀 멤버 샤이니 민호가 사회를 맡은 만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신곡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종현이 정말 좋아하는 곡 '좋아'

종현, 민호와 태극기 퍼포먼스?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컴백 쇼케이스 '좋아'>에서 사회자 민호의 질문에 답하며 신곡 'White T-Shirt'와 '좋아'를 소개하고 있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서 선보이는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했다.

▲ 종현, 민호와 태극기 퍼포먼스? 이날 MC를 맡은 민호는 갑자기 종현에게 "우리 샤이니 멤버 중에 누가 가장 좋아?" 하고 물었다. 이에 종현은 "뜬금없이 미팅 프로그램도 아니고 왜 그러냐"며 부끄러워했지만 이내 "민호!"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이정민


"주제곡 '좋아'는 펑키한 곡이다. 요즘 핫한 뮤지션 크러쉬와 함께 협업했다. 사실 이 곡은 되게 예전에 쓴 곡인데 이번에 정규 앨범을 만들며 편곡을 해서 넣게 됐다. 이 곡을 들으시는 분들이 더운 계절에 시원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좋아'는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고, 아끼던 곡이다."

목이 깊게 팬 민소매 위에 붉은색 슈트를 입은 종현은 이날 '화이트 티셔츠(White T-Shirt)'와 '좋아' 두 곡을 선보였다.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주제곡 '좋아(She is)'와 트로피칼 하우스가 가미된 업 템포의 팝 곡 '화이트 티셔츠(White T-Shirt)'는 종현이 지난해 발표한 첫 미니앨범 <베이스(BASE)>의 노래들과는 또 다른 개성을 담고 있다.

종현은 주제곡 '좋아'를 함께 작업한 크러쉬에 대해 언급했다.

"'좋아'를 크러쉬와 함께 작업실에서 이야기 나누며 작업했다. 크러쉬는 제가 평소에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라서 저와 잘 맞아떨어졌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작업이 술술 풀릴 수 있다. 크러쉬가 어제 멍때리기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자랑하더라. 어떤 것이든 1등은 어려운 법인데, 정말 대단하다."

종현, 귀요미 싱어송라이터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컴백 쇼케이스 '좋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서 선보이는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했다.

▲ 종현, 귀요미 싱어송라이터 종현은 "1위를 하고 가요 프로그램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도 좋겠지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라며 "스스로 기쁘게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민


종현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 걸까. 그에겐 무엇이 중요할까. 질문에 그가 답했다.

"저 스스로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 기분이 신나는 걸 떠나서, 저의 감정을 온전히 쏟아부어 만들 수 있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나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음악."

이번 앨범의 9곡의 수록곡을 살펴보면, 여러 사람이 프로듀싱 작업에 공동으로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그 이유를 물었다.

"이전에 발표한 소품집 <이야기 Op.1>의 경우는 제가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제 작곡팀 위프리키와 함께. 소품집이라 그렇게 하는 게 어울렸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곡마다 그 장르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프로듀싱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10점 만점에 6.5점"

종현, 짙어진 카리스마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컴백 쇼케이스 '좋아'>에서 신곡 'White T-Shirt'와 '좋아'를 열창하고 있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서 선보이는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했다.

▲ 종현, 짙어진 카리스마 종현은 아이유, 이하이 등과 함께 협업을 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왔다. 이번 본인의 앨범에는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하며 한층 무르익은 작사 작곡 실력을 선보였다. ⓒ 이정민


이번 앨범은 그의 첫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그만큼 그에게 특별할 것이다. 종현에게 앨범의 만족도를 물었더니 쿨한 답변이 돌아왔다.

"너무 즐겁게, 제가 원하는 것을 담을 수 있어서 준비하며 정말 좋았다. 10점 만점에 6.5점을 주고 싶다. 내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 아쉬움이 많이 생겼던 점 때문에 8점대에서 깎은 것이다."

또한,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것에 대한 질문에 종현은 '하나의 캐릭터'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한 명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곡 작업을 했다. 한 사람이 9곡을 다 부른다고 가정했다. 보통 부르는 사람은 하나지만 앨범 안의 캐릭터는 곡마다 다르므로, 여러 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단 한 명의 캐릭터가 스토리텔링을 이어간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달콤하고 위트 있는 남자로 캐릭터를 정했다. 이 캐릭터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뭐라고 이야기하며 대시할까, 그런 상상을 하며 만들었다."

종현, 터질 것 같은 열정!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컴백 쇼케이스 '좋아'>에서 신곡 'White T-Shirt'와 '좋아'를 열창하고 있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서 선보이는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했다.

▲ 종현, 터질 것 같은 열정!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화이트셔츠(White T-Shirt)'와 '좋아'를 열창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샤이니 리더로서나, 솔로 가수로서나 여전했다. ⓒ 이정민


종현은 앞서 아이유 '우울시계', 이하이 '한숨' 등 타가수와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다음 앨범에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주저 없이 딘을 꼽았다. 사실 이번에도 딘과 함께 작업하고 싶었지만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이루지 못했다며, 나중에 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 종현이 자신의 곡을 주고 싶은 가수는 누구일까? 이 질문에도 종현은 평소에 생각했던 것인 듯 거침없이 답했다.

"저희 SM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댄스곡을 주고 싶다. 레드벨벳, 엔시티에게 곡을 주고 싶어서 그들을 생각하면서 쓴 곡도 제 컴퓨터에 있다."

이번 정규 앨범은 다재다능한 종현이 음악가로서 제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현, 열정과 실력 과시 샤이니의 종현이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1집 컴백 쇼케이스 '좋아'>에서 신곡 'White T-Shirt'와 '좋아'를 열창하고 있다. '좋아'는 첫 미니앨범 이후 약 8개월 만에서 선보이는 솔로 음반으로 종현은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했다.

▲ 종현, 열정과 실력 과시 종현은 꾸준히 곡작업을 하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노래를 이미 만들어놨을 정도로 후배 사랑도 각별하다. ⓒ 이정민



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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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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