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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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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18일 "국민이 새 판을 시작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광주의 5월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2014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에 칩거 중인 손 전 상임고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기인 이날 민주묘역을 참배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여기 온 취지를 말씀드리겠다. 5·18의 뜻은 시작이다"라며 "각성의 시작이자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다. 또한 용서와 화해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 요구는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판을 시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고 합창하도록 한 것에는 "당연히 제창으로 (했어야 했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묘역 방문과 '새로운 시작'을 언급한 것을 정계복귀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5·18이 국가행사로 지정된 1993년 이래 외국에 있을 때를 빼고는 매년 여기에 왔다"고만 답했다.

야권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거듭 질문하자 "이정도만 (얘기) 하죠"라며 더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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