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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지난 3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 중앙선대위에서 발언하는 진영 부위원장 진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지난 3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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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장관'인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비대위원에 임명됐다. 20대 총선 결과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개호 의원도 비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민주는 총선 이틀 후인 15일 두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 양승조, 정성호, 김현미 의원을 비대위원에 임명했다. 비대위원 6명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함께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 파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를 비대위원에 임명한 것은 이번 총선 결과로 드러난 박근혜 정부 및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 민심을 당의 정책 행보에 반영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첫 보건복지장관직을 수행하면서, 기초연금과 관련된 청와대의 방침에 반발하다 자진 사퇴했다. 이후 새누리당은 총선을 앞두고 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고, 진 의원은 탈당 후 더민주에 입당,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서 4선에 성공했다.

이개호 의원의 비대위원 임명은, '호남참패 극복'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는 광주·전남 지역구 18곳 중 유일하게 더민주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나머지 16곳은 국민의당, 1곳은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전북까지 포함한 성적도 23(국민의당) 대 3(더민주) 대 2(새누리당)일 정도로 더민주는 호남에서 완패했다.

총선 전 비대위원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롭게 구성된 비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미 의원은 여성 몫, 정성호 의원은 수도권 몫, 양승조 의원은 충청 몫으로 각각 비대위원에 임명됐다.

비대위원들은 18일부터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태그:#더불어민주당 , #비대위원, #진영, #이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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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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