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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한옥순씨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녹색당 총선 비례대표 이계삼 후보를 만나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한옥순씨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녹색당 총선 비례대표 이계삼 후보를 만나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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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이계삼 탈탈+ 선거운동본부'와 녹색당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고 했다. 사진은 최고령 당원인 김길곤(85) 당원이 발언하는 모습.
 녹색당 '이계삼 탈탈+ 선거운동본부'와 녹색당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고 했다. 사진은 최고령 당원인 김길곤(85) 당원이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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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

녹색당 이계삼 비례대표후보와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이 '탈송전탑 공약'을 발표했다. 이계삼 후보와 밀양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밀양송전탑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주민들은 10년 가량 투쟁해 왔다.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이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2번)로 출마했고, 송전탑 반대 주민 상당수가 녹색당에 입당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는 "국민의 희생을 대가로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보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녹색당이 국회에 들어가 탈핵기본법을 제정해 노후 원전을 없애고 신규 원전을 짓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구미현(67) 당원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혹독한 세상을 살았고, 재산권은 이미 잃었으며, 이제 건강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라며 "송전탑을 막기 위해 싸웠고 지금은 재판을 받으러 다니면서 이중삼중 고통이다. 이계삼 후보가 국회에 들어간다면 우리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령 김길곤(85) 당원은 "주민은 몇 명 되지 않았는데 수백, 수천 명의 공권력이 동원되었다. 할매할배들은 분통이 터졌다"며 "밀양 주민의 피해는 말로 못할 정도다. 얼마 전에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전화해서 보상 이야기를 했는데, 내 집하고 전화 거는 사람의 집하고 바꾸자고 했더니 바로 끊더라"고 말했다.

이남우(74) 당원은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인격과 교양이 있는 유권자라면, 국가·국민과 대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녹색당을 지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엉터리 전력수급계획의 비밀을 폭로할 것"

이계삼 후보와 밀양 주민 당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10년의 투쟁이었다. 두 분 어르신의 자결과 13차례 공사재개와 매일 3000여명의 공권력, 834건의 경찰 입건 사고, 극심한 마을 공동체 분열을 겪으며 밀양송전탑은 완공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저 철탑을 1기도 허락한 적이 없다. 저 철탑은 그저 돈의 철탑이고 공권력의 철탑일 뿐"이라 했다.

이들은 "10년의 투쟁 끝에 밀양 주민들은 이제 녹색당과 함께 20대 국회로부터 송전탑을 뽑아내는 긴 여정을 시작하는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들은 "녹색당 국회의원은 밀양 송전탑 건설과 관련한 한전의 마을 공동체 분열에 얽힌 공기업의 부당한 행각과 비리를 샅샅이 밝혀낼 것", "엉터리 전력수급계획의 비밀을 폭로할 것"이라 다짐했다.

또 이들은 "초고압 송전선로가 야기하는 건강권 재산권 피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작업을 이루어낼 것",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의 이유가 되는 산업용 전기요금 특혜를 바로잡을 것"이라 했다.

녹색당 당원들은 "녹색당은 약속을 실천할 모든 준비와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녹색당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탈핵전문가, 활동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계삼 후보와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과 함께 20대 국회를 '탈핵탈송전탑'의 국회가 되도록 문제제기와 현장실천과 대안으로서 휘저어놓음으로써 탈핵탈송전탑의 기반을 확실하게 닦아 놓겠다"고 했다.

녹색당 '이계삼 탈탈+ 선거운동본부'와 녹색당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고 했다. 사진은 이계삼 후보가 발언하는 모습.
 녹색당 '이계삼 탈탈+ 선거운동본부'와 녹색당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고 했다. 사진은 이계삼 후보가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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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이계삼 탈탈+ 선거운동본부'와 녹색당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고 했다.
 녹색당 '이계삼 탈탈+ 선거운동본부'와 녹색당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당원들은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가 국회로 들어가 송전탑을 뽑아내고자 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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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녹색당, #밀양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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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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